이 컨퍼런스는 서로 다른 종교와 국가 출신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다름을 체험하고 그것을 좀 더 살펴보고 기뻐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화는 정치가나 교회가 억지로 강요할 수 있는게 아니다. 평화가 지속되려면 그것이 각자의 내면에서 자라나야 한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치유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치유될 수 있다. 이 책은 이 컨퍼런스가 독자들 안에서 계속 열매를 맺고, 독자들 안에서 낯선 이들과의 만남을 북돋음으로써 평화를 일구어 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간되었다.
우리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고 있고, 더군다나 민족, 국가, 종교, 출신등 조건이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사회 안에서 이 책은 타인을 받아들이고 서로 다름을 극복하며 평등과 평화와 치유를 경험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이들이 진리와 정의, 그리고 사랑을 추구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비와 용서를 추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들이 온전히 자기 모습대로 살아가면서 자기 내면에 있는 양심, 곧 제가‘거룩한 성역이라고 부르는 곳이자 하느님께서 살아가실 바로 그곳을 일구어 가게 해야 합니다.… 인간이란 존재를 영광스럽게 만드는 건 우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무언가를 자라나게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기기보다 자기 친구와 함께 꼴찌로 결승선에 들어온 그 젊은이처럼 말입니다.” -장 바니에의 강연 내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