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신약성경 연구자 칼 헤르만 쉘클레는 오랜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신약성경신학』시리즈를 펴냈다. 전 4권 중 셋째 책으로, '바람직한 삶'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이 책은 신약성경이 제시하는 그리스도인 윤리를 개괄하고 종합한다.


이 책은 먼저 철학적 의미의 윤리와 신앙으로 실천해야 하는 성경적 의미의 윤리를 알기 위한 기본적인 개념으로서 바람직한 삶, 죄와 은총, 상과 벌에 대해 정리한다.(제1부)


그런 다음에 그리스도인 윤리 생활의 기초가 되는 행위로서 회개와 보속, 신앙과 희망과 사랑(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설명한다.(제2부).


그리고 바람직한 삶의 목표로서 자유, 평화와 기쁨, 금기와 금욕, 거룩함, 정의, 정화, 완전성을 제시한다.(제3부).


끝으로 바람직한 삶의 영역으로서 덕성과 미덕들, 하느님 흠숭과 기도, 생명, 결혼과 독신과 순결, 진리와 거짓과 맹세, 노동, 소유와 가난과 부, 존경과 명예, 가족, 국가 등을 열거하며 심도 있게 풀어 나간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가 얼마나 해박하고 섬세한 지식으로 신약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을 대하며 우리 삶에 접목하고 적용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