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제에게는 세 가지 고유한 사명과 직무가 있다. 첫째는 하느님의 말씀의 교역자로서 말씀 선포의 직무, 둘째는 성찬례와 성사의 집전자로서 성화의 직무, 셋째는 하느님 백성의 지도자로서 사목의 직무이다. 사제의 첫 번째 임무는 하느님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다. 자신의 지식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다. 이 임무는 주일과 의무 축일의 모든 미사 중에 ‘강론’을 통해 수행한다. 강론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사제의 기본 의무다. 이 책 <사랑합니다>는 미국에서 사목하는 충실한 한 사제의 평일ㆍ주일 강론 내용을 2년간에 걸쳐 모은 모음집으로, 사제 생활 16년간의 말씀 선포의 결실이기도 하다. 전례력에 따라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평일ㆍ주일 강론이라 양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독자들이 전례력의 흐름을 이해하고, 매일의 말씀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며 느낄 수 있도록 쉽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 반영억 신부는 1991년 청주교구 사제로 수품 받고 성무를 수행하는 중에 2005년 4월부터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 공동체에서 사목을 하고 있다. 강론의 시작이나 끝마무리에 빠지지 않는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저자가 1994년부터 강론하기 전에 인사하는 방법이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일깨우고자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지 못하면 지치고 힘들어지지만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면 한가로울 수 없고 수고로움이 없다는 의미에서 많이 사랑하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말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책을 연다. “이 강론집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하느님을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묶었습니다. 매일 강론이라서 양도 많고 중복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삶의 체험과 일상을 바탕으로 쉽게 적었습니다. 모쪼록 하느님과 이웃을 더 많이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강론집이 독자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고, 구원의 여정을 밝혀 주는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4 책 머리에·6 대림 제1주일 기다리는 마음·11 대림 제2주일 겸손한 마음·15 대림 제3주일 우리 가운데 계시는 주님·19 대림 제4주일 종의 삶·23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제 방으로 오세요·27 예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성탄의 의미·30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곰곰이 되새겼다·34 주님 공현 대축일 볼 수 있는 눈을 떠라·38 연중 제2주일 와서 보아라·42 연중 제3주일 일상생활 안에서 부르심과 응답·46 연중 제5주일 인기에 영합하는 사람들·50 연중 제6주일 사랑의 예수님·54 연중 제7주일 용서하시는 주님·58 연중 제8주일 전통을 지킨다는 것·61 사순 제1주일 유혹은 은총의 시작입니다·68 사순 제2주일 아름다움을 지키는 것·73 사순 제3주일 모든 것을 알고 다 알고 계십니다·78 사순 제4주일 말은 말이고 삶은 삶이다·84 사순 제5주일 한 사람이 중요하다·89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94 예수 부활 대축일 부활의 의미·98 부활 제2주일 정직해집시다·101 부활 제3주일 허물은 기억하지 않고·105 부활 제4주일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108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물러라·113 부활 제6주일 사랑에는 수고로움이 없다·118 주님 승천 대축일 기왕이면 새로운 언어로·122 성령 강림 대축일 평화를 간직하십시오·128 삼위일체 대축일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133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139 남북통일 기원 미사 주님을 깨우십시오·143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끝까지 견디면·148 연중 제14주일 파란 안경을 쓰고·157 연중 제15주일 결과에 얽매이지 마라·160 연중 제16주일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165 연중 제17주일 기적을 낳는 사람·169 주님 거룩한 변모 축일 내가 변해야 한다·173 연중 제19주일 내가 변해야 합니다·177 연중 제20주일 빵값을 하십시오·183 연중 제21주일 가려거든 가시오·187 연중 제22주일 마음을 다스려라·192 연중 제23주일 귀먹고 말 더듬는 이·198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자기를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205 연중 제25주일 누가 큰 사람이냐·213 선교의 수호자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하느님 품 안에서·220 연중 제27주일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227 연중 제28주일 횡재와 파멸·233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믿고 감당하면 눈이 열린다·240 연중 제30주일 볼 수 있게 되기를·246 연중 제31주일 사랑에는 수고로움이 없다·252 연중 제32주일 기분 좋은 헌금·258 연중 제33주일 전 생애를 통하여·264 그리스도 왕 대축일 진정한 왕·270 [다해 주일 복음 강론] 대림 제1주일 기다림의 자세·273 대림 제2주일 주님의 길을 곧게 하여라·280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285 대림 제4주일 누구 다른 사람 없소·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