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드리는 찬미는 극히 짧고 작은 것이지만 그것은 바로 천상에까지 울려 퍼지는 우람한 소리요 우주적인 소리이다. 천상의 합창 소리와 함께 주님께 찬미 드리는 나의 삼은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가. 주옥같이 수놓아진 시편의 아름다운 노래들. 그 노래는 인간의 소리이다. 인간의 혼을 가득 담고 하늘을 향해 울려 퍼지는 소리이다. 모든 염원과 찬미가 어우러진 교향곡이다.

시편은 인간이 하느님께 나아가는데 있어서 겪어야 했던 장애물들이 무엇이었으며 또 어떤 자세로 하느님께 응답을 드렸는지를 그야말로 여러가 지 모습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더군다나 시편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시편 저자가 직접 체험한 바를 표현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친근감을 줄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해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다란 빛과 지혜를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시편 묵상집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읽는 시편을 어떻게 묵상할 것인지, 또 그리스도께서 무수한 고난 중에서도 하느님 아버지의 지배를 인정하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고 찬미와 감사를 드렸듯이 우리도 어떠한 경우에라도 하느님의 지배를 인정하고 그분께 감사와 찬미를 드려야 함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 우리가 늘상 대하는 시편의 참된 맛을 새로운 방법의 묵상으로 음미하며 그 안에서 인간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찬미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행복한 사람이여 애달픈 몸의 하소연 자비를 청하는 기도(1) 자비를 청하는 기도(2) 자비를 청하는 기도(3) 하느님의 엄위와 인간의 지위 덧없는 악인의 벗 야훼님의 소리 영원한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