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갈림길에서 설 때마다 주님께서 더 좋은 길로 이끌어 주셨다는 사실을 늘 그때를 보낸 뒤에 어김없이 깨달았습니다. 그와 같은 체험이 늘어나면서 언제부턴가 선택에 대한 두려움과 결과에 대한 조바심도 사라졌습니다. 청년들에게도 제가 만난 '좋으신 주님'을 소개하고 싶은 갈망이 제 안에 가득합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만난다면 청년들도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텐데, 청년들이 도전하고 고뇌하는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동행하시는 주님을 만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다 겸손하고 온유하신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안식을 얻길 바랍니다. 언뜻 왜 멍에를 메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 겁니다. 아예 멍에를 메지 않아야 홀가분하고 자유로워지는 게 아닌가 하고요. 예수님의 시대에는 두 마리의 소를 멍에로 어어서 한 쌍을 만들어 땅을 갈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멍에는 "내가 땅을 갈 테니 너는 그저 나와 함께 동행해 다오."하는 그분의 초대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과 한 쌍이 되면 드디어 안식을 얻게 될 것이니까요"(80-82p)
"여정의 끝, 인생의 바다에서 삶이 무너질 때마다 마음에 울리는 한마디가 있습니다.
"너를 내가 사랑한다.""
"경민 씨는 그때보다 훨씬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주님의 길을 천천히 걷고 있다는 고백과, 자신의 미숙함을 솔직히 인정하며 한 걸음 한걸음 분별의 길을 걸어간다는 고백을 통해, 저는 경민 씨와 함께하시는 주님의 현존을 느낍니다."(123p)
이문수 신부님의 청년에 대한 관심은 각별합니다.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들에게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게 해 주신 부분에서 이문수 신부님의 청년에 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청년밥상문간은 정릉점, 이화여자대학교점, 낙성대점, 대학로점, 안산점에 있습니다.
"고시원에 혼자 사는데, 좁고 어두운 방에 혼자 있으면 마음이 좀 가라앉더라고요. 그러다 여기, 문간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밥만 먹고 가려고 왔는데, 공간이 참 따뜻하잖아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하루라도 안 오면 허전해지더라고요."(55p)
인생의 순롓길을 걸으며 가파른 고갯길과 절벽 앞에 선 청년들이 결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기를 응원합니다.(37p)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표현하시기 위해서라면 신부들이라도 쓰셔서 식당을 세우신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131p)
하느님의 사랑이 지치고 외로운 청년들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청년밥상문간을 만들도록 도와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
https://youthmung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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