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성서사에서 출판한 나의 작은 가톨릭 백과사전에 이은 ‘나의 작은 철학 사전’.
표지부터 아이들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철학 사전인데 읽어보니 초등부 저학년의 경우 부모가 함께 읽어주고,
초등 고학년 중학생까지 두루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철학이 딱딱할 수 있는데 철학도 얼마나 재밌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성인이 나에게도 철학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창조, 생명, 죽음 뿐 아니라 정의로움 등 19가지 삶의 중요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이 하느님께서 만들어주신 이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생각할 수있게 제시하고,
‘알아두기’를 통해 역사적 배경이나 철학자의 이야기도 다루어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최근 교리수업시간에 전쟁으로 인해 희생당하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하느님이 계시다면 악이 왜 존재할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악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의 결핍’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선이 충만한 상태라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물질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아이들에게도 철학을 들려줄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꼭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