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을 보자마자 ‘어머, 이건 꼭 읽어야 해!’ 라는 강렬한 의지가 생겨났다
이전에도 환경위기에 관해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팬데믹과 함께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는 문제이며, 너나 할 것 없이 동참해야 하는 필수불가결적인 요소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태어나자마자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내 주변의 어린 조카들을 보면
맘껏 흙을 만지고, 때로는 비를 맞으며 뛰어놀아도 그저 감기 외에는 아무런 걱정이 없던 나의 어린시절이 떠올라 미안하기 그지 없다.
‘제로웨이스트’ 그리고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며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실천하며 살아가고는 있지만, 내안에서 끓어오르는 가지고 싶고 소비하고 싶은 욕구는 참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 내고, 많이 사들이고, 많이 사용하고 그래서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버리는 우리의 생활 습관이 결국 기후 위기를 불러왔습니다. 이런 현대 문명의 물질적 생활 양식에 젖어 버린 우리는 이런 문제에 무감각해졌습니다.
꼭 필요한만큼만 만들고, 사고, 사용하고, 가급적 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생활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각자가 생각하여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는 것입니다.
‘생태적 회개’ 를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곘지만,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새로운 방식, 즉 생활 방식의 변화를 각자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교황님은 우리가 소비주의의 노예에서 벗어나고, 내다 버리는 문화와 결별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에너지를 덜 쓰는 생활방식으로 의식적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는 실천 가능한 생태적 회개이고 피조물 파괴를 멈추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에 해당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생태적 회개의 실천!
생태적 회개란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구를 해진 것을 회개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 것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자연에 잘못한 부분 역시 회개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생태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과연 있을까?
우리 모두의 책임인 이 생태위기를 회피하고 무관심하게 바라보기보다는 모두의 자각과 인정 그리고 지구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실천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신앙인으로서 신앙의 힘과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에 의지하며
나를 생태사도로 임명하여 지구지키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려 한다.
‘단순 소박한 삶’ 을 꿈꾸며
소비보다는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과 아끼는 마음으로 소중히 하며
생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실천하는 삶.
“물질적으로는 검소하지만 영성적으로는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것”
신앙인의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
생태적 무관심이 아닌 생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