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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후기

    다시 변화해야할 나 자신에게

    작성자

    twoo***

    등록일

    2026-04-06 22:36:49

    조회수

    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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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순시기와 부활대축일에도 진정으로 부활하지 못한 쉬는 교우지만 생활성서사에서 신간으로 출시한 <하느님을 잊은 그대에게>라는 책을 읽고 간단한 서평을 쓰며 묵상을 해본다.
    처음 제목만 보고는 딱 나에게 맞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책의 내용은 매우 심오했다.
    쉽게 읽혀지지 않고 어렵다는 생각을 가득 품게 했다.
    이 책은 가톨릭 역사부터 시대 변화에 따른 가톨릭의 입장, 역대 교황님의 사목 지표 등등
    마지막에는 현시대에서 우리 종교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이 곧 나의 삶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더욱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나 사제가 부족해지는 현실 사회에서 여성에게 사제 직무를 수행해야하는지에 대한 논의들과 나아가 성 소수자들에 대한 생각까지
    시대가 변화하면서 재해석되거나 변화를 따라가야하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는 것이 종교도 마찬가지인가 생각하니 씁쓸하면서도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갓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고 주일미사는 물론이고 청년회 활동, 레지오 활동, 주일학교 교리교사까지 삶의 대부분이 신앙이었던 때가 생각났다.
    신앙 안에서 배우자도 만나 성가정도 이루었지만 지금은 어디에도 말하기 부끄러운 쉬는 교우가 되어버렸다.
    핑계야 대기 시작하면 끝도 없지만 혼자일 때 혹은 배우자와 둘일 때는 미사에 집중하고 봉헌하고 기도하는 삶이 그저 거룩하고 감사하기만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봉헌한 미사 몇번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아직은 어린 둘째로 인해 성당 유아실에서도 눈치가 보이고 나 조차도 분심이 드는데 타인에게 피해주는걸 싫어하는 성격이 된 것도 육아를 하면서 더 심해졌다.

    코로나 팬데믹도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크나큰 변화를 주었고 시골 본당은 더욱더 고령화가 심해지고 젊은이들이 열심히 나가면 곧바로 봉사의 의무 또는 권유가 들어오는 현실이다.

    태어난지 백일이 지난 아기를 첫 대녀로 맞이했는데 세례성사 후 곧바로 이어 견진을 받은 덕분에 한창 신앙생활을 잘할 때 대녀도 생기는 영광을 얻었다.
    그 대녀가 올해 첫영성체를 앞두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무언가 뭉클하면서도 잘 챙기지 못한 죄책감이 곧바로 고개를 들었다.

    가톨릭 관련 서적을 읽는 것이 육아 중 유일한 신앙생활인 냉담기간이 벌써 몇 해가 지나고 있다니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서평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이제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는 이가 되었으니, 비천했던 옛 생활 방식으로 되돌아가 그 고결함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대가 누구의 지체이며, 그 머리가 누구인지 기억하십시오. 그대는 어둠의 권세에서 구출되어 하느님의 빛과 그분의 나라로 옮겨졌음을 잊지 마십시오."(p.207)

    #생활성서사
    #생활성서
    #하느님을잊은그대에게
    #가톨릭
    #가톨릭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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