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소개받았다.
조한규 신부님의 가톨릭 교리서였다.
교리서라고 해서 딱딱한 책이 아니고 아주 쉬운 문체로 누구나 다 잘 알 수 있게 쓴 책이었다.
책이 쉽게 쓰였다고 해서 내용이 가벼운 것은 절대 아니었다.
창조주 하느님으로부터 성자 예수님과 성령까지 너무도 어려운 그 삼위일체 교리를 이 책만큼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분은 없었다.

흔히 개신교라고 부르는 이웃 교회의 친구들에게도 성모님에 대해서도 잘 이해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고결한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삶의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건, 한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교리를 안다고만 신앙 생활을 잘 하는 것이 아님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리를 알아야 하는 것이 믿음의 첫 걸음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믿음은 앎에서 나오는 것이니까.
50년 신앙 생활을 했지만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아니 틈틈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