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카미유 브루통클은 브뤼기에르 주교 후손으로서 당시 오드 교구 페장 본당 주임 사제였고, 그는 교회가 브뤼기에르 주교의 성덕을 인정하고 그의 공로를 선포할 날을 희망하며, 영웅적인 선교사였던 브뤼기에르 주교를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기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조선으로 향했던 그의 여정을 톺아 가며 보여줍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을 제안한 이 책은 기존의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도서에서는 볼 수 없던 가족에게 보낸 편지글과 험난한 여정의 정한情恨이 담긴 기록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의 역할은 여호수아에게 이어져 히브리인들은 약속의 땅에 정착할 수 있었듯이, 브뤼기에르 주교의 놀라운 여정은 그의 뒤를 이은 모방, 샤스탕 신부와 앵베르 주교에게로 이어져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선종 96년 후인 1931년, 그가 그토록 닿고자 했던 조선에 그의 유해가 이장되었고, 선종 200년을 앞둔 지금 한국 천주교회는 그의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마지막 문장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에게 이 책이 필요한 까닭을 알려 줍니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전기는 기존 출간 도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족에게 보낸 편지들과 그의 여정 속 이야기를 통해, 주교의 신앙과 삶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그가 조선 선교를 어떻게 준비하고 헌신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헌신과 신앙을 통해 깊이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