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알기> 서적보다 읽는데 조금은 어려웠지만 그 당시의 순교자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읽어보았다.
매 주의 장마다 주간묵상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내가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는지에 대해 반성하며 돌아보게 된다.
<와닿는 구절>
이별은 어쩌몀 우리 삶의 자연스러운 한 단면일 것입니다. 누군가와 이별해야할 때, 때로는 브뤼기에르 신부처럼 이별의 아픔을 혼자 삭이면서 조용히 떠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처럼, 그분 말씀을 지키고 그분을 지극히 사랑할 때 나의 고통 안에서 함께하시는 그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p.42
소 주교가 무수한 난관과 위험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조선 입국을 감행하고자 했던 까닭은 목자 없이 방황하는 조선 교우들과 하루빨리 함께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이를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이 되고자 했던 바오로 사도처럼 소주교 역시 모든 조선 교우들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모든 것이 되어 고난의 길로 들어섰던 것입니다.
p.114
삶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느님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 주교는 조선 교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선 교우들이 져야 할 십자가마저도 함께 지고 싶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의 일은 하느님께서 이끄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 뒤 하느님께 맡겨 드리나요?
p.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