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곽, 가장 약한 편에 서서 그들의 인권, 생존,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다!
지구촌의 아픈 역사『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국제연대활동가 곽은경이 파리, 제네바 국제 NGO에서 활동한 25년간의 그 생생한 사투를 담아냈다. 파리와 제네바, 인도와 아프리카를 넘나들며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 받고 인권을 유린당하는 그들의 생존과 평화를 위한 곽은경의 행보는 우리가 외면한 지구촌 역사의 아픔과 우리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한다.
중노동과 성폭력, 생리 때면 집에서 쫓겨나 거리나 동굴에서 지내야 하는 달리트 인도 여성들, 총성이 끊이지 않는 격변의 현장 남아공, 책이 없는 나라 마다가스카르, 페루의 빈민촌 등 거대한 지구촌 곳곳의 고난의 현장과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스물다섯에 한국을 떠나 국제 NGO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하기까지 UN을 중심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국제사회의 동향 속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모습은 젊은이들에게 깊은 성찰을 전한다.
국제연대활동가 곽은경이 전하는 국제 NGO의 치열한 현장 리포트
국제사회에서 로렌스 곽으로 더 유명한 곽은경은 국제연대활동가로 살아왔다. 그가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한 팍스 로마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의 지식인들이 모여 만든 문화운동으로 전 세계 55개 지부를 갖고 있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NGO로 이곳에서 그는 각 국가마다 가장 시급한 사안을 검토하고 필요한 사업들을 기획하고, 연대하여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왔다. 교육이 필요한 곳에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인권 유린이 심각한 지역은 국제사회에 그 참상을 알리기 위해 자료를 수집, 배포하며 그들 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 그것이 국제연대활동가의 일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연대의 출발점은 바로 그들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고 이해하는 마음, 그리고 진정한 소통에 있다. 그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진짜 연대활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권은 정치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다
인권이란 이념이나 민족의 문제도, 국가나 종교의 문제도 아니다. 아직 인권에 대한 편향된 사고와 통념이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곽은경의 삶은 모든 생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권리, 그것이 인권이며 평화의 시작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평화를 위해 그는 세계 곳곳을 뛰어 다녔다. 1991년 유럽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이어온 박원순 서울시장은 곽은경에 대해 “그처럼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활동가는 미처 없었다”라고 말한다. 곽은경은 인도,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에라리온, 마다가스카르, 잠비아, 케냐, 라이베리아, 파키스탄,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스리랑카 등 세계 곳곳에서 그 나라의 상황과 문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25년의 험한 시간을 살아내면서 세계를 구하겠다던 젊은 날의 오기와 열정은 산산이 부서졌지만 풀뿌리 민초의 한 사람으로서 결국 변화란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행동으로 시작되는 것임을 마침내 깨달았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동시대를 살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된 두 친구의 오랜 우정이 빛나는 책
이 책이 특별한 감동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독특한 집필 방식에 있다. 2년 반 동안 파리와 제네바, 인터라켄을 오가며 담아낸 곽은경의 삶 속에는 또 다른 화자가 등장하는데 청년 시절 같은 꿈을 꾸었으나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걷게 된 오랜 벗, 백창화 작가다. 백창화는 그가 꿈꾸었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친구의 인생을 바라보며 일상에 치여 무관심했던, 보고도 외면했던 세계의 어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을 엿보았다. 격변의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우정을 나누었던 두 친구의 진실한 대화를 담아낸 백창화, 그는 이 책을 읽으며 곽은경의 삶에 놀라고, 아프고, 가슴 벅차 할 우리의 모습이자 곽은경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한국에서의 소박한 삶을 살아낸 그의 또 다른 자아이다.
● 남해의봄날이 선보이는 비전북스의 새로운 시리즈 행동하는 멘토 01. 행동하는 멘토는 유명인들의 성공담이 아니다. 성공에 대한 방법론도 아니다. 단지 부와 명예, 안정된 삶이 아니라 작지만 소중한 가치를 좇아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청년뿐 아니라 모두에게 도전을 줄 수 있는 그런 치열한 삶, 현장의 기록이다. 진정한 멘토링이란, 삶으로 보여주는 것, 바로 행동하는 삶이다.
입문과 서문(1,2-2,7)
1. 아가, "노래들의 노래"(1,1참조)
2. 벗들아, 사랑에 취하여라(5,1)
3. 그 사랑이 원할 때까지(2,7)
4. 내게 입 맞춰 주었으면(1,2)
5. 사랑해도 괜찮아
제1부(2,8-5,1)
1.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2,14)
2. 나 일어나 성읍을 돌아다니리라(3,2)
3. 내 친구야(4,1)
4.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4,9)
5. 그대는 닫힌 정원(4,12)
제2부(5,2-8,14)
1. 들어 보셔요, 내 연인이 문을 두드려요(5,2)
2. 그이의 모든 것이 멋지답니다(5,16)
3. 아름답고…두렵고…나도 몰라
4. 오, 사랑!(7,7)
5. 꽃이 망울졌는지 우리 보아요(7,13)
6.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8,6)
부록편지
아가, 나의 이야기1
아가, 나의 이야기2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