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도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기도란 하느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도록 간청하는 일이 아니라 주님께 귀 기울이는 것이다. 게으름과 기도에 대한 불분명하고 근시안적인 생각들을 극복할 때 비로소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의 현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도요안 신부의 영성 생활 시리즈 세번 째 권으로, 일상의 다양한 사건들이 기도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기도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기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사건과 사고, 유혹과 격정, 즐거움과 슬픔, 성공과 실패 그리고 모든 분심거리들조차도 기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의 힘을 통하여 모든 것들이 기도로 변화될 수 있다. 모든 것들이 기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1. 들어가는 말 2.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일상생활의 기도 3. 기도를 정의할 수 있는가? 4. 하느님과 관계로서의 기도 5. 일상의 관계들과 경험들 안에서의 기도 6. 늘 계시는 하느님 현존의 재발견 7. 홀로 조용한 가운데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시는 예수님 8. 활동 가운데서의 예수님의 기도 9. 아브라함의 탄원과 주님의 기도 10. 기도하기란 자기 낮춤이다 11. 야곱 그리고 하느님과의 투쟁 12. 모든 처지에서 기도하기 13. 거부하시는 예수님 14. 기도란 죽음으로써 부활함이다 15. 마음의 평화를 위해 간청해야 하는가 아니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가? 16. 말로 기도하기 17. 몸으로 기도하기 18. 기도의 전통들과 예수님의 전통 안에서의 기도 19. 몇몇 세계적 기도 전통들에 대한 성찰 20. 유일신 종교의 기도 21.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루카 11,1) 22. 결론 후기
<가톨릭 신문 2006.5.21> 삶의 모든 순간이 기도로 〈생명의 샘 정녕 당신께 있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등 2권의 영성 생활 지침서에 이어 세 번째로 나온 책. 미국 출신으로 한국에 와 노동사목에 평생을 바친 저자는 우리 일상 삶에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느끼고 삶의 모든 순간들을 기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상세하고 친절하게 일러준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르기를 “이 책은 기도 생활에 대한 안내서가 절대로 아니다. 여기에 담긴 내용들을 통하여 우리가 종종 접하는 일상의 다양한 사건들을 쉽사리 기도로 전환할 수 있음을 발견함으로써 기도하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에 따르면 기도란 단순히 두뇌의 경험 또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이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를 경험했는지, 우리의 일상에서 기도의 경험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미약함을 깨닫고 인정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이 이미 하느님의 선물임을 깨닫는다. 결국 저자는 바오로의 말을 빌려 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와 간구를 올려 간청하라고 당부한다. <박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