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말로 옮겨 펴낸 <하느님의 우편함>의 저자 마크 젤먼이 같은 집필 방법으로 쓴 책.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소개되지만, 마크 젤먼이 맨 처음 쓴 현대 미드라시이다. 이 이야기에도 <하느님의 우편함>과 같은 건강한 유머와 깊이 있는 성경 이해가 담겨 있다. 성경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자기 삶의 보배로 삼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 방법들 중 하나인 "미드라시"는 유다인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성경 해석법이다. "미드라시"란 성경의 구절들을 현실에 맞게,혹은 개개인의 상황에 적용시켜 해석하는 성경 해석 방법이다. 이 책은 성경 이야기를 동화로 만든 일반적인 성경 동화가 아니다. 성경과는 그 내용이 판이하게 다른 이야기이다. 어린이들이 성경 각 구절들에 담긴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만든 동화인 것이다. 이 동화들을 읽고 나면 성경이 매우 소중해지고, 성경 구절에 담긴 메시지가 새록새록 마음에 새겨진다.
- 미드라시의 속삭임 - 하느님의 짝궁 - 아담의 동물들 - 아담의 동물들 - 에덴 동산의 첫 새해 - 나무를 사랑한 사람 - 안식일에는 일감 목록이 없어요! - 에덴 동산 밖에서 자라는 토마토 - 하느님은 어디에 계실까? - 노아의 친구들 - 깃털로 된 무지개 - 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 - 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 - 힘겹게 찾은 의로운 사람 - 레베카와 조용한 낙타 - 울보 장
<평화신문 2007. 4. 29.>
「하느님도 엄지 발가락이 있나요?」(마크 젤먼 글/김용기 옮김/황순선 그림)도 같은 지은이가 미드라시 성경 해석 방법을 이용해 창세기와 탈출기, 민수기의 성경 대목들을 재미나게 해석한 것이다. 「하느님의 우편함」이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면 「하느님도 엄지 발가락이 있나요?」 는 3~4학년용으로 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 어린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으면서도 성경 내용을 소화하도록 해준다. -이 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