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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전통 안의 위대한 인물 가운데 시토회 수도자로서 훌륭한 인품을 갖추었고 위대한 삶을 산 하케보른의 멕틸드 같은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녀는 제르트루드 대원장의 여동생이었고, 성녀 대 제르트루드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은 친구였다. 서른 살이나 더 나이를 먹은 채 헬프타 수도원에 입회해서 함께 살았던 경탄할 만한 마그데브르크의 베기네 멕틸드의 동료 수녀이기도 했으니, 당대의 가장 숭고한 이들이 헬프타 수도원에서 다 함께 모여 살았던 셈이다. 그녀는 유일하게 자신에게만 주어진 위탁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순수함으로 온전히 표현하려고 했다. 

  

베네딕토 전통에 바탕을 둔 양성의 영향을 받은 멕틸드 안에는 두 가지가 전통적인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하나는 교회에서 바치는 공동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공적인 찬미이고, 다른 하나는 독방에서 하는 개인 기도과 묵상과 고통이다. 이것들은 그녀에게 언제나 교회에서 드리는 찬미 기도를 보완하는 것이었고 가장 깊은 존재의 내면에서 드리는 하느님 찬미의 진리였다. 베네딕토와 이냐시오 사이에서 멕틸드처럼 완전하고 초지일관 하느님 찬미의 위대한 사상을 그리스도교인의 삶의 목표로 이해한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고통의 순간들은, 신비가 성녀가 당신을 영적 동료로 하느님께 소개하는 삽질로서, 당신이 하늘에 깊이 뿌리내리는 희망의 나무가 되는 샘솟는 찬미의 원천이 되게 도와줄 것이다.


샘솟는 찬미의 원천은 무엇일까?


“인간을 대신하여” 라는 장에서, 주님은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했던 이 위대한 신비가 멕틸드가 자신의 영적 가난에 대해 탄원하자 이렇게 답변하며 옥좌에서 일어서셨다고 기록합니다.


주님께서 즉시 옥좌에서 일어서시며 말씀하셨다.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하니 내 당장 일어서리라.”(시편 11,6). 주님께서 일어서 계시는 동안 모든 성인들도 일어나 그 영혼이 하느님을 위해 지상에서 고통받으며, 찬미 드린 것을 위로해 주었고, 하느님께 그것을 바쳐 드리는 일을 거들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혼을 위해서 무엇인가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나 그들이 갈망하는 구원을 베풀리라.’(시편 11,6). 내 자신 안에서, 내 자신을 통해서 나는 그 영혼의 모든 갈망을 채워 주겠노라.” 


병과 역경, 몰이해와 가난 한가운데서 탄원하는 자녀들의 삶에 주님은 무관한 변방인으로 존재하실 수 없습니다. 

그분의 사랑이 보완하지 않는 고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녀 멕틸드의 짧은 소책자 장들을 매일 하루 하루 기도 속에 잠깐씩 읽고 묵상하다 보면 그분의 신적 마음에 가닿을 것입니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는 그의 서평에서 그녀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신비스런 체험을 동반하는 지속적인 지병과 끊임없는 두통에 시달렸다. 50세가 된 멕틸드는 대림절에 지병과 두통이 심하게 악화되어 그녀의 언니 제르트루드 원장이 중병에 걸려 임종을 맞고 있을 때마저도 방문할 수 없었다. 끝내 그녀는 제르트루드 언니가 임종할 때 함께하지 못했다. 멕틸드의 이 지병은 8년간 지속되었다. 성무일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과 동료 수녀들에게 병간호의 짐이 된다는 사실이 그녀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책속에서]

식탁 둘레에는 주님 바로 맞은편에 앉을 특권을 받은 동정녀들이 앉아 있었다. 그녀들은 신랑의 얼굴과 그분의 영광스런 모습을 깊은 환희와 황홀함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며, 그분의 큰 환희를 마실 수 있었다. 그때 그녀의 영혼이 묻고 싶어서 그들에게 다가가자 그들이 말하였다. “아, 너희는 얼마나 복된가, 아직 지상에 살 수 있으니. 많은 보답을 받을 수 있으니. 왜냐하면 인간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공덕을 쌓을 수 있는지 알고 있다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그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할 것이고 그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루가 그에게 주어져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고 하느님을 찬미함으로써 그에게 주어질 보상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온종일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기쁨이든 고통이든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하게 될 것이다.”(41페이지 -Ⅰ장 삼위일체 송가 “지상에서 찬미를 드릴 수 있는 행운” 중). 


들어가는 말


I. 삼위일체 송가

원천(샘)

삼위일체적 찬미

찬미와 나눔

공동 찬미

찬미에 대한 열정

넘치듯 베푸신 찬미

하느님의 힘으로 드리는 찬미

성인들 안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마리아 안에서 하으님께 드리는 찬미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

지상에서 찬미를 드릴 수 있는 행운

인간을 상대로 한 봉사가 전례이다.

중재자 천사

천상 전례


II. 사랑의 놀라운 변형

의화와 성화

인간을 대신하여

찬미의 총화

빛을 뿜어내는 등잔

그분 사랑이 보완하다

자연의 망토

우리 무가치함(비천함)의 변형

마른 가지에서 피어난 장미

쓸모없이 흘린 눈물의 변화

하느님은 우리의 무력함 안에서 역사하신다

찬미를 통한 보완

차라리 거저 받음

차라리 사랑을 더

하느님 스스로 우리 안에서 완화되신다

마치 모든 사랑을 가진 것처럼

은총을 정하다

하느님께서 열매 맺으신다

마음 속에서 샘솟듯이


III 그리스도인의 거룩한 짐

거저 선사된 하느님

은총의 짐

고양된 눈물

나와 한 영이 되어

얼굴을 음식과 음료로

마음에서 나온 열매

그리스도 우리 안에

멀고도 가까운

모든 감각으로 하느님께

그리스도의 모든 감각

내 뜻, 네 뜻

삼중의 부르심

어린아이같은 마음에로

자녀, 정배, 친구

그리스도의 몸은 우리의 거울

그리스도는 우리의 성찰서(고해성사 준비를 위한)

하느님 얼굴이 우리의 거울

주님 포도원에서 

세 가지 삶의 길

뒤섞인 항아리

우리 고통으로 만들어진 옷

축제 의상

맛보지 못한 위로

오랜 갈망

탈진된 사람

원수를 포기하라

손잡이 없는 지팡이

사랑의 약화(弱化)

높이, 넒이, 깊이

끊임없이 대화

너 자신보다 더 깊이 네 안에


IV. 열린 희망

모든 시대의 구세주

인성 안에서의 전능

복된 운명의 예정

소원해지는 마음

유다의 입맞춤(신랑 신부의 입맞춤)

아들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

알수 없는 구원

하느님에게 너무 과하게 희망한다는 것은 없다

축복의 손


엮은이(편역)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1905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났다. 1928년에 취리히대학교에서 독일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문학을 공부하면서 신학에 관심이 생겼다. 1929년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1936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다. 바젤에서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를 만나 영적으로 교류하다 1945년에 함께 재속 수도회를 설립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1972년에는 국제 학술지 〈친교Communio〉를 창간했다. 1988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그를 추기경에 서임했지만 수여식 이틀 전에 선종했다. 

주저인 《영광Herrlichkeit》, 《하느님 드라마Theodramatik》, 《하느님 논리Theologik》와 《세계의 심장》, 《발타사르, 예수를 읽다》, 《남겨진 단 하나, 사랑》, 《발타사르, 죽음의 신비를 묵상하다》,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와의 첫 만남》을 포함하여 단행본 110여 권을 집필하고 그외 수많은 출판물을 작업했다.


옮긴이 장연옥 젬마 수녀
1967년-1984년 독일에서 체류
아오스딩회 수도자로 간호학 전공. 노이스 루카 시립병원에서 근무.
1984년부터 7년간, 일본 하코다테 천사원 여자 트라피스트 수도회원. 
현재 수정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수도승 생활을 하고 있다.

감수 이진수 스테파노 신부
2001년 6월 마산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그라츠 칼 프란체스 대학교에서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 대한 성서 신학을 주제로 석사 학위(2002년)를, 마카베오기 4서와 요한 묵시록에 대한 비교 논문으로 ‘신구약 중간사’ 분야 박사 학위(2004년)를 취득했다. 2006년부터 부산 가톨릭 대학교에서 교의 신학, 성서 신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7년부터 마산교구 삼계 본당 주임 신부로 사목하면서 신학대학에 출강하였다. 지금은 옥봉 본당 주임신부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성서로 배우는 기초 신학”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나자렛 예수 2”, “베네딕토 16세의 기도”,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가정에 관한 복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