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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기도’ 어떻게 바치고 계시나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주님의 기도’. 우리는 지금까지 이 기도를 얼마나 많이 바쳤을까요? 그러다 보니 혹시 반사적으로 빠르게 혹은 입으로만 반복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오늘날 주목받는 가톨릭 영성가이자 신학자인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신부님은 주님의 기도 한 단어, 한 구절에 천천히 머물러 보도록 초대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주님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의 기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신앙고백이라 할 수 있다. 이 기도가 단순한 단어들의 낭독이 아니라, 모든 삶을 아울러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기 때문이다.”
_184쪽

‘아버지’를 부르는 순간 시작되는 사랑의 기적
주님의 기도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고백하는 ‘아버지’는 단순한 호칭을 넘어섭니다. 에피코코 신부님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 생애를 통해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가르치고자 하셨다고 강조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친밀한 관계 안에서 우리 삶이 사랑으로 채워지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되면 우리의 삶은 변화한다.”
_39쪽

아버지의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향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 안에서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이끄는 동시에 서로를 형제자매로 바라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가르치시며, 모두가 한 아버지의 자녀이자 연결된 존재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언제나 ‘나’를 넘어 ‘우리’를 향합니다. 「주님의 기도로 만나는 우리 아버지」를 통해 주님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형제들의 얼굴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사실과 우리 모두가 그분 안에서 한 형제라는 사실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_55쪽

[책속에서]
기도란 단순히 은총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두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_20쪽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오로지 밤과 어둠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때조차 말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빠’이시고 더욱이 어머니이기도 하십니다.”
_51쪽

기도하는 사람은 지상의 어느 아버지나 어머니의 사랑보다 훨씬 더 크고 위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_62쪽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사람은 거룩한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_80쪽

만일 하느님께서 우리의 구원과 선익을 바라고 계심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삶에서 펼쳐지는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에 어긋나는 그 무엇도 허용하지 않으실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_91쪽


프롤로그

기도란 무엇인가?
이교도적 기도
사랑하는 이들의 알파벳
예수님과 얼굴을 맞대고
기도와 의미의 탐구
기도하시는 예수님
기도와 드러내 보임
기도에 담는 수많은 말

1장.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빠! 아빠!”
부성애에 대한 경험
하느님은 우리의 아버지시다
기도와 형제애
근본적으로 다른 하느님의 사랑

2장.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사랑을 위한 자기 소홀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우리들의 나약함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다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자유

3장.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우리는 무언가가 필요한 존재다
필수와 과잉
가장 필요한 것
하루하루
일용할 양식과 성체성사

4장.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용서의 기적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자비
선물로 받은 용서

5장.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홀로 남겨두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시련의 순간에 우리를 결코 저버리지 않으신다

악과의 싸움

에필로그


글쓴이 마리아 에피코코 신부
L. M. Epicoco
이탈리아 라퀼라 교구 신부이며,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강의와 피정을 통해 평신도와 수도자와 성직자 양성에 헌신하며, 과학·철학·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책과 칼럼을 쓰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된 저서로는 「아파하는 나에게」, 「텔레마코스」, 「아버지 성 요셉」 등이 있다.

옮긴이 박문수
전주교구 소속으로 2002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학교에서 히브리어와 구약 성서신학을 강의했다. 귀국 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서신학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화산동성당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저서로 「지혜 여정: 시서와 지혜서1」, 「지혜 여정: 복음서2」, 옮긴 책으로 「잉크 한 방울」, 「인간의 이야기에 깃든 하느님의 말씀」, 「비유에 깃든 하느님 얼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