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가 가톨릭 교리와 동양 철학, 서양 철학을 토대로 하여 우리 사회의 다양한 여러 이슈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사색했던 것들을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제1부 '세상을 보고 세상을 밝힌다 觀物明世', 제2부 '내면을 보고 자기를 바로 세우다 觀心以正己', '제3부 여백을 본다 以白爲觀'의 총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는 사회적인 이슈, 2부는 스스로의 내면을 다듬는 방법, 3부는 사제 생활과 인생에 대한 회고적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이 독자의 마음에 쉬이 사라지는 소리가 아니라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
[책속에서]
밖에서 분주히, 그리고 소란스럽게 돌아가는 것들에게 하고 싶은 말의 충동이 일렁일 때마다, 사제는 전문분야가 아니니 침묵에 묻어야 옳을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침묵의 말을 소리로 내놓았습니다. 소리는 사라지겠지요. 그러나 누구의 마음에는 마음으로 남으리라 생각해서 용기를 냈습니다.
하여… 묵언지성(默言之聲)이라 했습니다. 그냥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하늘의 한없는 사랑과 자비가 희망이 됨을 알면서도 세상에 너무 기웃거렸던 얘기들을 쏟아냈으니 이제부터는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뒤에는 내면으로 시선을 두고 자성(自省)의 얘기로 마무리했습니다. / 서문 중에서
대화의 목적은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대화는 진실이다. 인격을 갖춘 진실한 말, 그다음에는 넓은 가슴으로 상대를 존중하는 수용적 자세, 그리고 상대 역시 대화의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그에게로 초대하는 사람이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다. / 75쪽, 10 대화와 소통 중에서
이런 행복은 우리가 집착하는 것 안에서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것에서 발견하게 되며, 무엇을 청하는 데서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주는 데서, 다른 이가 우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안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현재의 어떤 어려움에서도 항상 장래의 어떤 희망 안에서 행복을 키워나간다. / 118쪽, 15 참된 행복 중에서
탓을 돌리는 이는 닫힌 문만 바라본다.
탓을 자신에게 돌리고 책임을 지는 사람에게는 열린 문이 보이는 것이다. / 148쪽, 탓과 책임의식 중에서

제1부 세상을 보고 세상을 밝힌다 觀物明世
01 법치(法治)와 무치(無治) … 8
02 정치가와 정치꾼 … 14
03 선거문화 진단 … 19
04 편견 … 25
편견과 선택
편견과 사회문화
편견에서 탈출
05 좌우지간 … 34
좌우 대립
중용의 덕, 좌우지간
06 언론의 자유와 그 책임 … 40
07 민주주의와 시위문화 … 45
고대 시위문화
오늘의 노조와 시위문화
촛불 집회
태극기 집회
08 자비와 정의 … 57
정의
자비
침묵
09 거짓과 양심, 그리고 양심과 실정법 … 68
양심
거짓말
양심과 거짓의 실정법적 판단
10 대화와 소통 … 75
11 가정과 사랑 … 78
가정의 위기
가정과 교육
혼인의 목적과 가정
12 종교의 역할 … 87
13 목자와 삯꾼 … 93
참된 목자
삯꾼
목자상(牧者像)
14 교육 한담 … 104
가치와 도덕교육
교육자의 자세
피교육생의 자세
제2부 내면을 보고 자기를 바로 세우다 觀心以正己
15 참된 행복 … 118
16 일상의 목적지 … 123
17 ‘삶을 살아간다는 것’ … 126
18 더욱 밝은 세상을 위하여 … 128
19 희망의 원료인 고통 … 132
20 마음의 눈 … 136
21 생명의 주인 … 140
22 지식과 지혜 … 144
23 탓과 책임의식 … 148
24 절망에서 희망을 … 152
제3부 여백을 본다 以白爲觀
25 석양의 빛살을 등에 지고 … 156
부지지지(不知之知)
오만과 과신의 밀납 날개
인종(忍從)의 끈에서 나오는 감동
가난과 나눔
빠른 세월에 얹히지 말자
26 화평을 터득한 순례자 … 165
27 제자를 하늘 품에 맡기며 … 171
28 닫히면 열리리니 … 175

서울 가톨릭대학교 졸업 후 사제로 서품 본당 사목과 교구청 행정 소임
해외 유학하여 동, 서 철학 공부 귀국 후 후학에게 철학 강의
퇴임 후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고, 공방에서 나무를 다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