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더 이상 옮겨갈 동굴은 없다:
마지막 동굴, 지구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21세기 인류에게 던지는 윤리신학적 성찰

인류는 환경을 보전하기보다 파괴하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방향으로 진화해왔다는 충격적인 통찰에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옛 원시인의 비유처럼, 우리는 청소하지 않고 옮겨 다니는 유전자의 후손입니다. 하지만 21세기, 인류에게는 더 이상 옮겨갈 동굴, 즉 다른 지구는 없습니다. 82억 인구가 초래한 환경 위기는 우리를 재앙의 늪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 심각한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저자는 신앙 안에서 탐구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해 손상된 인간 본성, 즉 이기적이고 악으로 기우는 습성이 생명 파괴와 지구 환경 훼손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례 후에도 이 원죄의 결과와 영적인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은총을 세상에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행위 중 하나는 바로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신입니다. 이 책은 환경 보존의 지침서 역할을 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의 정신을 바탕으로, 왜 교회가 환경 문제에 팔을 걷어붙여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구합니다.

더 이상 피할 곳 없는 마지막 동굴에서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21세기 지구인에 대한 윤리신학적 탐색 보고서인 이 책은, 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교회의 가르침들을 체계적으로 살핍니다. 신앙인(信仰人)이라면 그리스도를 통해 원죄를 극복하고 하느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창조 질서 회복을 향한 하느님의 초대에 사랑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진정한 시각 변화와 새로운 생활양식의 개선이라는 열매를 맺고, 모든 피조물을 사랑으로 바라보는 눈을 회복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하며, 절박한 시대에 연대와 실천을 촉구합니다.​

글을 시작하며

파괴의 유전자 그리고 창조의 유전자


제1부 환희 : 내가 살고 있는 지구

• 창조, 그 위대한 시작

• 위대한 작품인 ‘우리’

• 교회는 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 생태계의 위기가 요청하는 연대

• 위대한 창조

• 시간의 의미와 가치

• 세상의 종말

• 오만함을 버리고 피조물과 함께

• 빛의 삶


제2부 고통 : 환경 파괴의 현실

• 쓰레기로 뒤덮이는 지구

•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

• 쓰레기로 인한 문제들

• 후쿠시마

• 기후변화와 우리의 대응

•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 나타나는 환경 파괴의 현실

(1)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2)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3) 물의 문제와 생물 다양성의 감소

(4) 인간 삶의 질 저하와 사회 붕괴

(5) 세계적 불평등과 미약한 반응

(6) 다양한 의견

(7) 공동의 집


제3부 영광 : 환경 문제와 관련한 윤리신학적 대화

• 부시마스터

• 신(新) 그리고 신(神) 관계론

• 기쁨의 역사

• 신앙 그리고 환경

• 원자력 발전

• 성사적 우주

• 생명 존중

• 공동선

• 새로운 행동

• 새로운 시작


제4부 빛 : 환경문제와 관련한 교회의 가르침 - 우리의 나아갈 길

• 교황 베네딕토 16세 제43차 평화의 날 담화 「평화를 이루려면 피조물을 보호하십시오」(2010년)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생명의 복음」(Evangelium Vitae. 1995년 3월 25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고 「양떼의 목자」(Pastores Gregis, 2003년 10월 16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고 「인간의 구원자」(Redemptor hominis, 1979년 3월 4일)

• 국제연합 센터에서 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연설 (1985년 8월 18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사회적 관심」(Sollicitudo rei socialis, 1987년 12월 30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고 「평신도 그리스도인」(Christifideles laici, 1988년 12월 30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백주년」(Centesimus annus, 1991년 5월 1일)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93년 사순시기 메시지 “목마르다.”(요한 19,28)

• 교황 프란치스코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2015년 6월 18일)

(1) 읽기에 앞서

(2) 회칙이란?

(3) 공동의 집, 프란치스코, 누이의 울부짖음

(4) 창조의 복음

(5) 신앙이 주는 빛

(6) 성경 말씀의 지혜

(7) 세상의 신비

(8) 창조의 조화 안에서 모든 피조물이 전하는 메시지

(9) 보편적 친교

(10) 재화의 공통적 목적

(11) 예수님의 눈길

(12) 찬미 받으소서

• 일출을 보며

• 증거하는 삶


글을 마치며

생명을 위하여


글쓴이 이용훈 주교
1951. 9. 13. 경기도 화성시 출생
1979. 2. 28. 가톨릭대학교 졸업
1979. 3. 6. 사제수품
1979 ~ 1984 안성, 신장, 수진동, 정남에서 본당 사목
안법고등학교, 성신고등학교 교사, 수원대
수원 과학대 전임 강사
1984 ~ 1988 로마 라떼란 대학교 성 알퐁소 대학원 졸업
1988 La Teologia del Lavoro in Laborem Exercens
「노동의 신학」- 회칙 "노동하는 인간"- 으로 윤리신학 박사 학위
1988 ~ 2003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1998 ~ 2002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2002 ~ 2003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장
2003. 3. 19. 수원교구 보좌 주교 임명
2003. 5. 14. 주교 승품
2009. 3. 30. 현재 수원교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