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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성공하는 삶을 만드는가?
‘왜 사는가?, 나는 왜 사는가?,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보는 질문들이다.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들이 떠오를 때면 우리 삶을 되돌아보기 마련이다. ‘산다는 게 무엇인가?’라는 답 모를 질문을 되뇐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조금 힘들다는 표지일 수도 있다. ‘잘 살고 싶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바람에서 ‘그렇다면 산다는 건은 무엇인가? 행복이라는 건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항상 행복이 언급된다. 사람들은 행복에 큰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행복은 순간에 불과하다. 깨지기 쉬운 짧은 감정 상태일 뿐이다. 우리 인생에는 행복한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삶의 고통을 견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찾고 있다면 초점을 행복에서 ‘삶의 의미’로 옮기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삶의 의미라는 게 있기는 한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저자는 ‘좋은 삶이란 무엇이며, 좋은 삶을 어떻게 일구어 나갈 것인가?’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삶의 의미라는 게 있나?”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한 가지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삶의 의미’라는 개념 뒤에는 우리가 각자의 삶을 의미와 가치 있는 것으로 경험하는 데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가 숨어 있다. 의미는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삶의 조건과 상황이 바뀌면 지향하는 의미 체계가 흔들릴 수 있고, 이때 우리는 자신을 받쳐 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무언가를 다시 찾아 나서게 된다”(10쪽). 이처럼 개인에 따라, 삶의 상황에 따라 자신을 떠받치고 있는 삶의 의미는 다르지만, 심리학 연구와 철학 전통이 의미 있는 삶의 기초라고 여기는 요소가 있다. 바로 이 요소들이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다.

우리 삶에 의미와 가치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삶에 의미를 주는 것들로, 심리학자 타탸나 슈넬이 제시한 “통일성, 의미 있음, 지향, 소속감”을 언급한다. 이 네 가지 요소를 어느 정도 실현한 사람들은 위기 상황에 더욱 잘 대처한다. 또한 사회적 참여, 우정, 하느님 체험, 자신에 대한 이해, 관대함, 감사 등을 삶에 의미를 주는 요소들로 제시한다. 문학과 심리학 연구, 철학 전통의 여러 예시를 들면서 이 요소들의 가치를 설명하고 실현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뿐 아니라 조금 여유를 갖고 즐기면서 사는 것의 중요함도 일깨운다.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과 성공한 삶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성공한 삶을 꾸려 나갈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책속에서]
삶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에서 의미는 이런 목적 차원보다는 우리 안에 공명을 일으키는 것,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관련이 있다. 말하자면, 삶의 의미는 우리가 각자의 삶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지와 관련된 문제다. 이렇게 우리는 삶의 가치를 표현할 때도 ‘의미 있다’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의미 있다’라는 개념 안에 어떤 차원들이 들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일은 유용할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이 철학의 핵심을 건드린다고 보았다. “삶이 살아갈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결정하는 일은 철학의 근본 문제에 대답하는 것이다. …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가 아니면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가’라는 질문은 근원적으로 같은 질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질문은 가치가 없다. 반면에 나는 많은 사람이 인생을 살 가치가 없다고 여겨서 죽음을 택하는 것을 본다”(12쪽).

기쁨이나 행복과는 달리 의미는 강렬한 행복감을 만들지 않고, 대신 조화로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의미 그 자체를 전혀 인지할 수 없는데, 의미는 감정이나 어떤 사물의 속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언제나 의미의 차원에 간접적으로 접근할 뿐이다. 삶의 의미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타탸나 슈넬은 의미 충족에서 핵심이 되는 네 가지 요소를 이야기한다. 네 가지 요소란 “통일성, 의미 있음, 지향, 소속감”이다. 여기서 의미 충족이란 “자신의 삶이 의미 있고, 고귀하며,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근본적 체험”을 뜻한다(16쪽).

의미 연구는 우리가 의미 있다고 여기는 모든 것이 삶의 의미 차원에서 같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적극적으로 삶을 꾸려 가면서 주변에 있는 타인과 세계로 시선을 돌릴 때,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 실현에만 애쓸 때보다 장기적으로는 더 충만함을 경험한다. 살면서 오로지 자신과 자기 욕구 충족에만 관심을 두는 것은 의미 있는 삶을 방해할 수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자아 인식이나 영적 성장과 같은 소위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면서 평생 자신에게만 관심을 두고 살 수도 있다. 이런 활동은 대부분 자아 고착을 깨는 데 목표가 있다. 그러나 이런 고귀한 목표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아 중심성에 갇히는 것을 막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웃을 향한 개방성이 의미를 찾아 자기 삶에 헌신하는 좋은 방법이다(33-34쪽).

  • 내 삶은 의미가 필요한가?

    삶의 의미란 진정 무엇을 뜻할까?
    우리 삶에 의미와 가치를 주는 것은 무엇인가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는 것들

    자신의 욕구에만 몰두하지 않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
    사회적 참여가 가치 있는 이유
    혼자 대신 함께
    우정에 도전하기
    초월의 의미에 대해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태도가 우리에게 좋은지 아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
    나는 누구이고 무엇이 나를 규정하나?
    관대함을 향한 용기
    감사는 마음을 넓혀 준다

    세상과 친구 되기가 의미 있는 이유
    한눈팔기라는 고도의 기술
    쾌락이 있는 삶
    돈과 의미의 관계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참고문헌
 
글쓴이 카타리나체밍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및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에서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자로서 ‘좋은 삶이란 무엇이며, 좋은 삶을 어떻게 일구어 나갈 것인가?’에 관해 연구하면서 이에 관한 책을 다수 펴냈다.

옮긴이 이승희
서강대학교에서 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독일에서 종교사회학, 사회윤리, 정치윤리를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버려진 노동』, 『나와 타자들』,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그리스도인의 신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