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천국을 품고 세상을 바꾸다이 책은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하는 현대 세계의 위기와 이슈들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여러 각도에서 희망의 담론을 조명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이 세상에서 희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희망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희망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는 우리 시대의 사회적 현상을 그리스도교 신앙에 비추어 바라보면서, ‘하느님은 살아계시다’라는 믿음과 영원을 향한 궁극적 희망을 토대로 지금 여기서 참된 희망을 살아가고 또한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초대한다.
교파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그리스도교적 희망을 나누고 연대하는 의미가 있으며, 사회교리와 연결하여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살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
[책속에서]
분명한 한 가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어린이와 청소년, 삶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 그리고 삶의 마지막에 와있는 사람에게조차 희망은 필요하다. … 세상은 희망하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 출발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_12쪽
희망은 우리가 삶의 노래를 단조로 부를지 장조로 부를지 결정해 준다. 항상 장조일 수는 없다. 모든 삶에는 단조의 변주가 있지만, 그래도 기본 조는 장조다. 희망의 기본 조를 찾고, 이 조에 맞춰 우리 자신을 조율하는 것이 바로 삶의 예술이다.
_22쪽
희망하는 사람은 정의감을 잃지 않는다. 소외와 불평등,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구조에 머무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희망하는 사람은 이 세상을 포기하지 않으며, 아주 멋지게 창조된 이 세상을 가꾸고 지켜야 할 임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않는다.
_29-30쪽
믿음과 희망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믿을 수 있는 것만 희망할 수 있다.
_38쪽
우리는 본질적으로 ‘희망하는 인간’이다. 우리는 희망하는 인간이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_121쪽
예수님은 전적으로 희망하는 인간이시다. … 모든 희망이 그분에게서 비롯된다.
_181쪽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희망의 하느님을 신뢰하며 날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희망하는 인간은 늘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이다.
_183쪽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많은 결정이 분명해진다. 사람들이 사고로 바다에 빠져 죽게 내버려두지 말자. 노숙인들이 도망가다가 얼어 죽게 내버려두지 말자. 이방인을 문밖에 세워두지 말고 안으로 들이자. 장애나 제약이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죽게 내버려두지 말자. 이것이 인류의 계명이자 하느님의 계명이며, 희망의 계명이다.
_222쪽
우리의 본향은 천국에 있다.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가장 넓은 지평을 열어준다. 희망하는 사람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세상의 부활을 이야기한다. 부활을 사는 사람은 천국에 간다.
_2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