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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위로』는 이냐시오 영성 전문가 티모시 갤러허 신부의 대표작인 『영의 식별』에 이은 두 번째 저작이다. 

전작은 영신수련의 첫 번째 영의 식별 규칙 세트를 토대로 신자들의 전반적인 영적 상태를 스스로 감지하고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이라면, 『영적 위로』는 보다 섬세하고 진전된 식별 방식인 두 번째 영의 식별 규칙 세트를 사용하여 더 미묘한 상황에서의 영의 식별을 돕는 책이다. 특별히 '영적 위로'에 초점을 맞추어 어떠한 위로가 악한 영에게서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위로인지? 또, 하느님에게서 오는 위로의 경우 어떻게 세분화해서 구분을 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여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려는 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속에서]

이냐시오가 영의 식별 규칙의 첫째 세트에서 열심한 신앙인들이 영적 실망에서 해방되도록 이끈다면, 둘째 세트에서는 앞서 소개한 영적 위로에 관한 더욱 섬세하고 지극히 중요한 식별을 통해 그들을 인도한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기고자 하는 관대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에서 기쁨의 영감을 받는다고 할 때, 그들은 자신의 영적 기쁨이 그 선택에 대한 하느님의 부르심의 표지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5쪽)


영적 위로의 시기에 선한 영이 주는 희망찬 격려와, 영적 실망의 시기에 원수가 주는 비관적인 제안 사이의 뚜렷한 대조는, 식별하는 사람이 그 두 영의 전술을 구별하는 데에 무척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대조가 두 번째 영적 상황에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다. (41쪽)


선을 가장한 원수의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은 영성 생활에서 중요한 통찰이다.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는 이들은 영적 여정을 걷는 중에, 선하고 거룩한 것들에 대한 어떤 끌림을 감지하고 파악하여 배척해야 하는 시기를 맞을 수 있다. 그 끌림을 따라갈 경우 그들은 하느님께서 진짜로 부르신 선하고 거룩한 것에서 산만하게 벗어날 것이다. (44­45쪽)


두 번째 영적 상황, 즉 원수가 “선을 가장하여” 지극히 열심한 신앙인들을 속이려는 상황에서는 식별에 새로운 안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냐시오는 이 새로운 필요성에 맞춘 영의 식별 규칙의 둘째 세트를 제시한다. (54쪽)


이냐시오가 여기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은 원수가 이 지극히 열심한 신앙인들을 속이고자 일으키는 생각들의 본질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원수는 선하고 거룩한 것을 선택할 “이유들”을 제안하는데 그릇된 어떤 것을 진리로 가장하여 거기에 감춘다. 그것은 단지 그럴싸한 이유들일 뿐이다. 이 제안에는 복잡하고 정교한 특성이 있다. 그것은 교묘하여 열심한 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걸려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생각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참되나 실제로는 거짓들이며, 식별하지 않는다면 열심한 신앙인들의 의식 속에서 집요하게 되살아날 것이다. 그것들은 끈덕진 거짓들이다. (60­61쪽)


악한 영도 영적 위로를 줄 수 있다. 영적인 것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고, 선하고 거룩한 생각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것은 두 번째 영적 상황에 있는 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가르침이다. (109­110쪽)


이 선하고 거룩한 생각들의 시작, 중간, 끝이 모두 선하고 모두 선으로 기울어 있는가? 이 사람의 생각과 열망은 영적 퇴보 없이 전 과정 내내 전체가 선하고 또 모든 선에 개방되어 있나?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선하고 거룩한 생각들이 선한 영에서 온 것이며 시작부터 그랬다고 결론 내려도 될 것이다. (139쪽)


이제 그는 악한 영의 속임수가 진행된 과정 전체를 되돌아보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알게 되어 유의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장차 비슷한 속임수가 있을 때 그것을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164쪽)


그들이 귀중한 도움을 얻는 곳이 바로 우리가 살펴본 여덟 가지 규칙들이다. 이미 그들은 첫 번째 영적 상황에서 영적 실망의 공격을 알아보고 배척하는 법을 배웠다. 첫째 세트의 14개 규칙에서 그것에 필요한 지침이 제공되었다. 하지만 이 열심한 신앙인들이 느끼는 영적 위로가 참으로 하느님에게서 온 것일 때와 그들의 선하고 거룩한 생각들이 “모두 선하고 모두 선으로 기울어”지는 때를 그들은 어떻게 식별해야 할까? 이냐시오는 이것이 “더 진전된 영의 식별”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말한다. 영의 식별 규칙의 둘째 세트에서 이냐시오는 이 사람들과 그들의 영적 지도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식별에 대한 새롭고 효과적인 지침을 준다. (221쪽)


성령께서는 완전히 새롭고, 끝없이 창조적인 방식으로 멈추지 않고 우리를 인도하신다. 그렇다면 사실 이 책을 읽은 것은 끝이라기보다는 시작이다. 그다음이자 더욱 중요한 단계는 식별 그 자체다. 그 식별을 통해서 두 번째 영적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은 영적 지도자의 도움을 받으며 현실에서 규칙을 적용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그 규칙들을 새롭고 축복받은 차원의 깊이로 배우게 된다. (223쪽)



감사의 말 

서문 

영의 식별 규칙의 둘째 세트 


도입 더 진전된 영의 식별

영적 위로는 언제나 선한 영에서 오는가? 

유사한 체험… 그리고 유사한 식별 

영의 식별 규칙의 둘째 세트의 제목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한 규칙들” 

“더 진전된 영의 식별을 통해” 

첫 번째 영적 상황: 영의 식별 규칙의 첫째 세트 

두 번째 영적 상황: 영의 식별 규칙의 둘째 세트

렇게 섬세한 식별이 꼭 필요한가?

“영신수련 제2주간에 더 적합하다”

영신수련 제2주간의 영적 상황에 있는 사람

각 규칙 세트를 적용하기에 적합한 영적 상황


1장 새로운 영적 상황 속의 대조적인 영들 (규칙 1)

두 번째 영적 상황에서 활동하는 영들 

“진정한 즐거움과 영적 기쁨” 

“그럴싸한 이유들과 교묘하고 끈덕진 거짓들” 

참된 이유들인가 그럴싸한 이유들인가?

진짜 하느님의 부르심인가?


2장 영적 위로가 확실히 하느님에게서 온 경우 (규칙 2)

인간의 모든 노력을 초월하는 선물 

이냐시오의 체험에서 

앞선 원인이 없는 위로 

앞선 원인이 있는 위로

앞선 원인이 있는 위로와 앞선 원인이 없는 위로: 비교

앞선 원인이 있는 위로와 앞선 원인이 없는 위로: 이 둘의 구별이 중요한가?


3장 영적 위로의 기원이 모호한 경우 (규칙 3)

영적 위로에 대한 대조적 체험들

“내 가장 깊은 곳까지 새로워짐을 느꼈다”

만레사에서 이냐시오의 체험 

유사한 체험이지만 목적이 대조적인 경우

영적 위로: 어느 영에게서 온 것인가?


4장 참된 빛인가 거짓 빛인가? (규칙 4)

“빛의 천사의 모습으로”

하느님에게서 온 선하고 거룩한 생각들인가?

속임수의 가면 벗기기

시작과 중간과 끝


5장 끝에서 시작의 실체가 드러난다 (규칙 5)

선하고 거룩한 이 생각들이 어디로 이끄는가?

끝에서 선한 영으로 드러나는 경우

끝에서 악한 영으로 드러나는 경우

“어떤 악한 결말에 이르거나?

”산만해지거나“

”덜 좋은 쪽으로 이끌거나“

”심약해지게 하거나“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면“


6장 미리 내다보며 대비하는 성찰 (규칙 6)

식별 능력의 향상

”이렇게 알게 되어 유의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둘째 세트의 규칙 6: 체험 사례

둘째 세트의 규칙 6의 실천적 적용


7장 조화인가 부조화인가? (규칙 7)

영들이 건드릴 때의 양상

영혼의 내적 자세는 어떠한가?

영적 조화

영적 부조화

하느님께서는 이 중에서 어느 것을 원하시는가?

시작 단계에서의 식별

식별 능력의 향상


8장 명백한 위로 뒤의 모호한 시기 (규칙 8)

”더욱 깨어 주의 깊게“

"실제 위로의 시기"와 "뒤따라오는 시기"

"충분히 신중하게 성찰해야 한다"

이것은 진정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일까?

둘째 세트의 규칙 8에 비추어 식별하기


결론

영의 식별 규칙의 첫째 세트

참고 문헌


글쓴이 티모시 갤러허 Timothy M. Gallagher, OMV

오블라띠 수도회Oblates of the Virgin Mary 사제. 이냐시오 영성을 연구하고 피정 지도 및 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이냐시오 영성에 관한 책을 다수 저술하였다.


옮긴이 김영의

항공우주공학과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우주론으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에 예수회 캄보디아 미션에서 봉사하였고, 지금은 한국에 돌아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