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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존재 영성

『존재 영성의 시작』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은총 안에서 하느님과 일치하며 살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는 책.

돈보스코미디어는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영성 서적 『존재 영성의 시작』을 출간하였다. 캄보디아 포이펫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살레시오회 양정식 신부는 안식처였던 한국을 떠나 캄보디아라는 영적 사막에서 선교사로서 살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을 깨닫고, 또한 그 힘의 원천으로 독자를 초대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한다. 


양정식 신부는 저서에서 자기 자신을 알기에 항상 자기 존재를 염려하는 인간, 즉 존재 불안을 극복하고자 발버둥 치는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하느님 안에서 참으로 존재 불안을 극복하며 ‘나’라는 존재 자체로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길을 걷기 위해 영성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현대인에게 ‘스스로 나 자신 되기’만큼 매혹적인 일은 없다. 하지만 유한한 존재인 한 ‘스스로 나 자신 되기’는 역으로 자기소외로 끝난다. 존재 불안으로 인해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무엇과 동일화되기 때문이다. 이때 나는 내가 아니고 나와 동일화된 그 무엇이다. 이러한 자기소외가 하느님 은총과 구원으로 어떻게 극복되는지 해명함으로써 나 자신이 되고 싶은 현대인을 신앙으로 초대한다. 


나 자신이 되고 싶은 소망과 자기소외에서 비롯한 자기 비하 사이에서 현대인은 심각한 정신 위기에 처해 있다. 양정식 신부는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은총 안에서 하느님과 나의 일치를 사는 존재 영성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느님 은총만이 나를 ‘나’라는 존재 자체로 존재케 하며, 그로 인해 존재 불안도, 자기소외도 극복됨을 존재 영성이 보여준다. 한마디로 존재 영성은 하느님 안에서 ‘나’라는 존재 자체로 살아가기다. 이제 하느님과 나 사이에서 양자택일이라는 갈등은 없다. 


저자는 존재라는 어렵고 지루한 주제를 철학과 신학 용어로 알기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주제가 주제인 만큼 숙독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영성 서적을 읽을 때 한 번쯤은 궁금했을 법한 주제들도 다루고 있기에 아울러 영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를 찾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이 책은 교양도 쌓고 ‘나’를 다시 돌아보며 내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들어가는 말


1장 구원을 갈망하는 인간

1. 죽음 그리고 그 두려움

2. 나의 '있음'을 염려하는 인간 그리고 죽음

3. '있음'과 '무엇 됨'의 통합체인 인간 그리고 죽음

4. 존재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 프레임

5. 소유 양식

6. 구원을 갈망하는 인간


2장 존재 영성을 위한 신앙의 전제

1. 경험 영역 확대

2. 창조론과 원-물질론

3. 하느님과 세상의 존재론적 차이

4. 비일비이적 존재 방식

5. 하느님은 신비이시다

6. '이미'와 '아직'


3장 인간 영의 발견

1. 지성 안의 영

2. 의지 안의 영

3. 감정과 신체감각 안의 영

4. 영이란 무엇인가


4장 '이미' 구원된 인간 그러나 '아직 아니'

1. 은총 개념 이해

2. 인간의 신화

3. 삼중적 인간관

4. 삼위일체 안에서 성령

5. 하느님 자기 영여의 주체인 성령과 통교하는 인간 영

6. 위격적 결합에 따른 '영-나'와 '몸-나' 구별


5장 존재 영성의 길

1. 존재 문제 해결 안에서 드러나는 신적 특성에 대한 갈망

2.나의 '있음'의 두 가지 해결 방식

3. 존재 영성의 길


나가는 말


글쓴이 양정식

양정식 마르코 신부는 (재)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 소속 사제로서 2012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선교사로 지내고 있다.

현재 포이벳 돈보스코학교 책임자로 일하며 캄보디아의 가난한 청소년들과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