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기도를 이렇게 편안하게 할 수도 있네요. 
기도할 때 무슨 말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본문에서

그동안 자주 드린 기도가,

“주님, 저로 하여금 기도를 포기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한마디였어요.

뜻대로 안 되는 삶에 지쳐서

기도를 포기하게 될까 봐,

저는 그것이 가장 두려웠습니다.

주님은 저보다 저를 더 잘 아시고

저보다 저를 더 사랑하셔서

아직은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게 해 주시는군요.

이왕에 적어 둔 기도들 가운데서

누가 엿보아도 괜찮을 만한 것들을 골라,

조심스럽게 책으로 펴냅니다.

이 작은 책이, 읽는 분들 가슴에서

비슷한 기도의 샘이 솟구치게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 '감사의 말씀', 4-5쪽


발이 저려 옵니다.
피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얘기겠지요.
저린 발은 자기 주장이 너무 심해서
바깥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안으로만 막히는 게 아니라 밖으로도 막힌다는 얘기겠지요.
그래서 저린 발로는 땅을 딛고 설 수 없고 걸을 수는 더욱 없지요.
주님, 제 속 어디 한군데도 막힌 곳이 없게 해 주십시오.
안팎으로 두루 통하여,
없는 듯 있고 있는 듯 없는 저 허공을 닮게 해 주십시오.
주님이 아버님 안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사셨듯이,
저도 주님 안에서 주님 모시고 살게 해 주셔요.
저의 유일한 소원입니다.
그리고 예, 알아요,
그것은 저를 향한 당신의 원願이기도 하겠지요.
발 저림이 어느새 사라졌네요.
고맙습니다, 주님.

-‘소통’, 16쪽



자연의 인사


감사의 말씀 4

숨쉬는 기쁨 12

몸과 마음을 맡기오니 13

비가 오시네요 14

소통 16

자연의 질서 17

주님의 손길 18

출렁거리며 넘실거리며 20

벼는 익을수록 21

상사화相思花 22

향기 23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24

상념 26

채워지는 빈자리 28

주님께 가는 길 30

낙엽의 상처 31

지는 해처럼 32

영원은 없다 34

저를 써 주소서 35

술래잡기 36

침묵으로 듣기 37

강물이 바다 되듯이 38

보이는 것 너머로 39

바람에 흔들려도 40

봄을 기다리며 41

흔적 지우기 42

아버지와 자식 43

바다 같은 사람 44

사랑의 빛 46

나 아닌 나 47

풀은 자란다 48

무無와 유有 49

같은 하늘 아래 50

비가 전하는 말 51

알밤 52

커피 한 잔의 행복 53

항상 지켜보신다 54

그래도 사랑합니다 56

풍랑 속 주님 57

불요불급 58

불행 중 다행 59

소금과 등불 60

주님의 이름표 61

그대로 거두소서 62

농부와 성자 64



생명을 진실하게 하는 기도


침묵 아닌 침묵 68

껍질 벗기 69

눈 감으면 보이는 것 70

주님의 몸이오니 72

기억에서 지워져도 73

만물은 하나 74

주님과 동거 76

나는 누구입니까 77

춤추는 댓잎 78

사랑한다는 것 79

개미 1 80

개미 2 81

허虛가 터基로 되고 82

저마다 제자리에 84

돌무더기 인생 85

나 여기 있다 86

제 몫이오니 87

사람의 아들 88

모든 것이 아름답다 89

당신입니다 90

생명의 미끼 91

주님께 맞추기 92

기대하지 말게 하소서 93

어머니처럼 94

영혼의 대화 95

새로운 생명으로 96

갈 때도 알몸으로 97

내 곁의 형제자매 98

다리 99

영零에서 영靈으로 100

주님의 기운 102

거꾸로 걷는 인생 103

바랄 것 없어요 104

어머니 품에 안기려고 105

주님께 닿을 수만 있다면 106

거울 107

빛과 어둠 108

길을 잃으면 109

미련 없이 툭 110

주님의 속삭임 111

넘어지고 일어서고 112

이별 113

어둠, 생명의 원천 114

아직 살아 있다 115

허물 벗을 때까지 116

착각 118

묘목 120

사랑 아니면 122

사랑이라는 이름 말고는 123

과유불급過猶不及 124

한 순간에 한 걸음만 126

등불 127

흘러가는 대로 128



산다는 것은


보이스피싱 132

깨끗한 하루 134

똑같이 아름답지요 136

주인과 나그네 137

어디서나 주님은 138

집착하지 말라 140

잃어버린 나 142

걸려 오지 않은 전화 143

루비콘 강을 건너다 144

첫 번째 모자람 146

오늘 하루 147

완벽한 자유 148

사랑놀이 150

그 여자 그 남자 152

영혼의 귀가 밝아진다면 153

축복의 저주 154

영혼의 때를 닦아 주소서 156

다르다는 것 157

편안한 침묵 158

주님께 예약된 몸 159

한 번 더 생각하기 160

텅 빈 관管 161

사랑하되 162

못된 버릇 163

십자가의 치유 164

무차별 사랑 166

그림자 연극 168

악의 덫 170

감사할 것들 171

아버지 뜻대로 하십시오 172

주님 생각 174

인생이라는 게임 175

천당 관광 176

절제의 미덕 177

그것이 사랑인 줄은 178

주님 나라 180

절름거리는 세상 182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183

외로운 밤 184

무용지용無用之用 186

사랑이라는 이름의 주님 187

늘 이런 시간이기를 188

기상천외한 예배 189

나의 초라한 전부 190

가난한 마음 192



유혹과 고통을 비추는 빛


눈물 196

오직 주님만 198

누구의 것인가요 199

몸 따로 마음 따로 200

왜 저러는 걸까 202

은총의 산책 203

소박한 소원 204

하나의 몸 206

주님 말씀 들으러 207

좋은 소식 208

뒤돌아보기 212

‘아멘’이라는 말밖에는 214

당신 때문 저 때문 215

모든 것의 모든 것 216

기도조차 드릴 수 없게 될 날 217

앎과 삶 218

흔적 없이 사라지기 220

통로가 되어 221

받아들이기와 떨쳐 버리기 222

걸을 수 있는 축복 223

참된 은총 224

사랑이 있는 곳에 226

주님의 연인 227

궁즉통窮則通 228

돌려 다오, 첫사랑 230

옛 임자 새 임자 231

영혼과 메스 232

마음 비우기 233

나를 죽이기 234

모두가 주님 236

아름답지 않은 것은 없다 237

기적 240

주님 뜻대로 241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242

거룩한 밥 243

체념에서 사랑으로 244

천국과 지옥 245

병 주고 약 주는 사람 246

들숨 날숨 247

믿음에 충실하라 248

주님과 하나 되는 기도 249

헤어질 수 없는 우리 250

오직 사랑뿐 252

이제 느낄 수 있어요 253

작은 새 254

유혹에서 건져 주소서 255

평안, 최후의 말 256



<가톨릭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