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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하신 하느님이 우리를 고통 받게 하시는가?’라는 문제를 다양한 예화를 통해 풀어가는 이 책은 1982년 사순절 때 성 갈렌, 성 휘덴 성당에서 강론한 내용이다. 이 책에 실린 명상들은 단편에 지나지 않으나 무의미라는 망망대해를 떠가며‘인생은 정말 고통과 시련의 연속인가? 그렇다면 우리가 신으로 믿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독자들에게 고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한다.

사실 많은 사람이 고통을 체험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저자 요하네스 브란첸은 고난의 신비를 매듭 풀듯 풀어 헤치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회피하고 싶어하는 고통을 두려움 없이 직시하게 하고, 곤경에 처한 그리스도인이 취할 수 있는 자세와 가능성을 일깨운다. 그리스도인은 사실 사순절에도‘영광송’을 바칠 수 있다. 고통은 그리스도인을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아니라 고통을 더 깊이 보고 더 높이 다다르게 하는 디딤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불신은 겨우 질병과 죽음과 부패만을 보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께서 이 죽음을 꿰뚫고 새로운 창조를 이루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셨음을 믿는다.”

옮긴이 말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머리말 망망대해를 떠가는 현대 독자들에게

1. 고통이라는 걸림돌
숨김없이 | 하느님을 멀리하게 만드는 가장 심각한 이유 | 어디에나 있는 욥 |
가면 | 난처한 물음

2. 고통은 죄악에 대한 징벌이요, 의인을 위한 약인가?
모의재판 | 어제와 오늘 | 그것이 사실인가? | 원죄의 진실 | 욥에 대한 회상 |
마지막 카드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3. 사랑을 낳기 위한 고통
자유가 없는 곳에는 사랑도 없다 | 기적 중의 기적 | 실패하신 하느님 |
우리 사랑을 바라시는 하느님은 우리 자유를 존중하신다 | 실재로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은 지성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4. 고난은 인생의 학교
우리의 병 | 상실되는 인생의 맛 | 두 가지 고통 | 고약한 벤 사독 |
어둔 밤 저편에 | 동전의 양면 | 그래도 여전히 걸림돌은…

5. “서로 남의 짐을 져주십시오”
이론보다 중요한 것 | 열정적이고 침착하게 | 성가신 물음들 |
고통 받는 이에게 필요한 것 | 누구나 위로가 필요하다

6.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미움의 논리 | 진정 새로운 어떤 것 | 용서란 무엇인가? | 예수님의 용서

7. 현대적 십자가의 계승
그릇된 영성 |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 십자가 계승의 의미

8. 침묵의 언어
어둔 밤의 기도 | 체념 속 요소 | 탄식, 고통의 언어 | 내면의 기적

9. 부활, 그때와 지금
하느님의 응답 | 우리 염원은 공허로 끝나지 않는다 | 부활이 일어나는 곳

10. 희망을 거슬러 또 하나의 희망을
그리스도교적 희망의 근거 | 은총이지 권리가 아니다 | 지금 여기에서 |
애벌레와 지렁이들 | 새로운 시작 | 그날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