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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여자들이 보여 주는 사랑과 시기,
왕권과 야성,
믿음과 의심,
용기와 두려움,
 투쟁 파노라마!!


시아버지에게서 아들을 얻어 예수의 조상이 된 타마르,
적장의 목을 쳐 민족을 구해 낸 유딧,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민족을 지킨 에스테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예수가 사랑한 마리아 막달레나.
이들은 완벽한 여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을 강한 여자로 기억한다.

안셀름 그륀이 그리는 여자의 원형, 성경 속 열네 여자의 빛과 그림자

안셀름 그륀, 여자를 말하다

남자 이야기 『사랑한다면 투쟁하라』에 이어 여자를 말한다. 남자가 여자에 대해, 그것도 수도 사제가 여자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그는 탄탄한 심리학적 지식과 깊은 영성으로 오늘날 여자들에게 힘이 되는 여자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복잡한 여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놓칠까 봐 동생 린다 야로슈와 함께 펴냈다.

1970년대 여성운동은 무엇보다 남녀평등을 외쳤다. 여자를 전통적 역할에 끼워 맞추려는 진부한 사고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그때는 여자의 고유함과 남녀의 다름을 강조하기보다 여자를 남자의 역할에 맞추려는 위험에 빠지기도 했다. 오늘날 여성운동은 여자의 권리 신장도 중요하지만, 남녀의 다름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 여자와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다르며 이 다름에는 나름의 특별한 가능성이 있다. 그륀 신부는 여자와 남자가 다르다는 전제를 받아들인다. 여자만의 능력, 여자만의 매력이 있으며 여자들에게 자신의 여성성을 맘껏, 힘차게 펼치라고 말한다.


열여덟 여자의 빛과 그림자
그륀 신부는 이 책에서 여자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성경 속 인물 열네 명을 소개한다. 성경 속 여자들은 강한 여자들이었다. 그렇다고 그들이 완벽한 여자였던 것은 아니다. 버림받고, 시기하고, 배신하고, 배신당하고, 사랑에 울고, 고통 받고, 싸우고, 능력을 펼치길 원하는 지금 우리와 똑같은 여자들이다. 시아버지에게서 아들을 얻어 예수의 조상이 된 타마르, 적장을 목을 쳐 민족을 구해 낸 유딧,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민족을 지킨 에스테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예수가 사랑한 마리아 막달레나. 약하게만 보이는 이 여자들을 역사는 강한 여자로 기억한다.


여왕과 야성녀
책 제목을 여러 원형 중 『여왕과 야성녀』로 정했다. 이 두 원형에 여자를 살아 있게 하는 근본적 특성이 가장 잘 표현되어 있다. 이 둘은 함께 에너지를 발산한다. 여자가 여왕과 야성녀를 자기 안으로 들어오게 하면 그 힘으로 다른 원형들도 받아들일 수 있다. 그 원형이 여성운동에서 늘 논란이 되는 어머니, 사랑하는 여자, 예술가 또는 예언자의 상이든 말이다. 제목이 도발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어떤 이들은 이런 제목을 유행쯤으로 치부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여왕과 야성녀’의 원형이 여자를 자신의 고유한 본질로 이끈다고 믿는다. 그러면 자기 영혼에 잠재된 가능성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여자들이 이 양극을 결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삶에 대해, 자신이 여자임에 환희를 느꼈으면 좋겠다.
성경 속 여자들은 지금 우리에게 말한다. “네 힘을 사용하라. 너를 믿어라. 너를 비난하지 마라. 너를 똑바로 세워라. 너의 사랑스러움, 귀여움 따위는 날려 버려라. 순응하지 마라. 느낀 대로 행동하라. 남들의 기대에 따라 행동하지 마라. 어느 누구도 너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용기다.







들어가며

1. 하와 ┃ 어머니
2. 사라 ┃ 웃는 여자
3. 하가르 ┃ 버림받은 여자
4. 타마르 ┃ 야성녀
5. 미르얌 ┃ 예언자
6. 드보라 ┃ 판관
7. 룻 ┃ 이방인
8. 유딧 ┃ 여전사
9. 에스테르 ┃ 여왕
10. 마리아 ┃ 변화를 일으키는 여자
11. 마리아 막달레나 ┃ 사랑
12. 한나 ┃ 현자
13. 마르타와 마리아 ┃ 여주인과 예술가
14. 리디아 ┃ 여사제

맺으며
참고문헌


글쓴이 안셀름 그륀Anselm Grün
1945년 1월 14일 뢴의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난 안셀름 그륀Anselm Grün신부는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서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 1965년부터 1974년까지 성 오틸리엔과 로마 성 안셀모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3년 동안 뉘른베르크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0년부터 각종 영성 강좌와 심리학 강좌를 두루 섭렵하면서 칼 융C.G. Jung의 분석심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1975년부터는 수도승 전통의 원류를 심도 있게 구명하여 이를 융의 심리학과 비교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다채로운 영성 강좌와 강연뿐 아니라 저술에도 힘을 쏟았다. 수많은 이의 영혼을 위로한 그륀 신부의 저술은 3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황혼의 미학』 『삶의 기술』 『아래로부터의 영성』 『우울증 벗어나기』 등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글쓴이 린다 야로슈Linda Jarosch
1947년에 태어난 린다 야로슈Linda Jarosch는 안셀름 그륀의 여동생이다.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강연과 세미나를 지도하며 여성 상담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기초가 되는 ‘여왕과 야성녀’ 세미나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옮긴이 한충식
한충식 목사는 목원대학교 신학과,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철학과 종교를 연구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 스위스 바젤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