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처럼 소중한 아이 지지! 그 지지를 통해 위대한 임금님이신 하느님의 존재와 사랑을 깨닫게 된다.
어린이들이 꾸는 꿈은 얼마나 기발하고 또 얼마나 순수한가!
UFO를 타고 신비한 우주 세계를 여행하고, 아름다운 요술 공주님이 되고,
죽은 사람도 보고 싶으면 만날 수 있는 타임머신을 만들어 날아가는 꿈…….
비록 현실 세계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울지라도, 어쩌면 이러한 꿈을 꾸기에
어린이들은 찬란한 태양보다 더 환하게 빛나는 게 아닐까.
이 그림책은 어여쁜 공주님을 꿈꾸는 꼬마 소녀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지지라는 한 평범한 꼬마 소녀가 자신이 진짜 공주인 줄 알고 벌이는
깜찍한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다 잔잔한 감동을 만나게 되는 이 그림책은
온통 공주님들의 색 핑크빛으로 펼쳐지고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이 공주라고 알고 있던 지지는 어느 날 아빠에게,
자기가 왜 공주인지, 자기의 왕관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왜 으리으리한 성에 살지 않는지,
언제부터 자신이 왕국을 다스리게 되는지…… 꼬치꼬치 묻는다.
풍선처럼 부풀어 가는 지지의 궁금증에, 왜 지지가 공주인지 다정하게 알려 주는 아빠의 대답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이다.
공주처럼 소중한 아이 지지! 그 지지를 통해 위대한 임금님이신
하느님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보면서 자연스럽게 그 속에 담긴 가치를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언제나 진짜 공주님처럼 왕자님처럼
최고의 사랑을 담아 주고픈 엄마 아빠의 가없는 사랑을,
나아가 보이지 않지만 엄마 아빠처럼 지켜 주고 계신 하느님의 사랑에도 눈뜨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