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남의 물건이라곤 훔쳐 본 적이 없는 스티븐을 덩치가 거대한 말 같고 영락없이 깡패처럼 생긴 플로깃이 도둑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저 사내답게 좀 거들먹거리고 싶을 뿐인데… 어느새 일은 커져 버린다. 플로깃이 학교에서 겁쟁이라고 떠들고 다닐 걸 생각하니 훔칠 마음이 전혀 없으면서도 스티븐은 침을 꿀꺽 삼키고 땅딸막한 판매대 주인 남자를 본다. 슬그머니 그 이상한 물건을 움켜쥔다. 스티븐이 집어 온 기즈모는 거침없이 황당무계한 일을 저지르며 그의 몸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기즈모를 훔친 자, 이제 그 앙갚음이 시작되리라~! 기즈모를 가진 순간 황당무계한 일들이 쉴 사이 없이 벌어지고 모든 일들이 점점 꼬여만 간다. 기즈모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악에 대한 끝없는 복수가 펼쳐지면서 기즈모의 정체를 밝혀 가는 스릴 만점의 이야기다.

1. 도둑놈 2. 어이없는 물건 3. 미친 기즈모 4. 기즈모의 말썽 5. 거듭되는 황당한 일들 6. 미친 염소처럼 달리다 7. 우스꽝스러운 몰골 8. 복수를 결심하다 9. 엄청난 사건 영어로 읽는 기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