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평화와 자유가 오지 않아 슬퍼하고 수수꽃다리 피는 5월을 사랑하며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생쥐하고 참새하고 개구리하고만 얘기한다는 시골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이야기. <장가가던 꿈 이야기> 외 열 네 편. 이 지구라는 땅 위에 자유가 오지 않아 아저씨는 역시 허수아비가 되어 해해해해 웃으며 바람 부는 대로 춤을 추어야 했습니다. 그런 아저씨에게 왜 쩨쩨하게 밤낮 생쥐하고 토끼하고 참새하고 개구리하고만 얘기하느냐고 묻는다면, 아저씨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얘기할 사람이 없단다." - 머리말 중에서 - * 장가가던 꿈 이야기 * 개구리 배꼽 * 친구 사이 * 달구경 * 원수를 사랑하라 * 평등주의 * 만물의 영장 * 소쩍새 우는 밤 * 높은 보좌 위의 하느님 * 지옥을 보고 와서 * 들었다 놓았다 하는 세상 * 소비에트 배추 * 방송 연습 * 유언 * 꽃이 피어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