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원래 사제 성찬 연맹The Priests" Eucharistic League의 공식 월보인 "엠마누엘"에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것이다. 지성은 하나의 눈을 가지지만 사랑은 천 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사랑의 눈으로 들여다보니 "나쁜" 사제란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여기저기 "아픈" 사제들만 있었다. ... 오늘날 사제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좌절, 우울과 분노는 현대의 심리요법과 전통적인 영성 생활, 그리고 무엇보다 동료 사제들의 애정과 보살핌과 관용으로써 극복될 수 있다! 따라서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 사제들의 정신적 방황에 대한 진솔한 고백, 그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냉철한 분석과 훈훈한 사랑이 무르녹아 있는 이 책은 오늘도 믿음의 행로에서 홀로 고뇌하는 이 땅의 사제들과 신학생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빛줄기를 소리없이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사제의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많은 평신도들에게 더없는 도움이 될 것이다.
옮긴이 전달수
대구 가톨릭대학교에서 가르치다가 안동 교구 다인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지금은 로마 한인 신학원 원장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주님,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시몬아, 너 나를 사랑하느냐』 등이, 옮긴 책으로는 『그리스도교 영성사1 - 그리스도교 기원』, 『사목 규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