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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는 기도문만을 암송하는 것이 아닌 좀 더 나은 기도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 관계 안에서 서로를 아는 단계를 넘어 사랑이 깊어지면 말없는 눈빛과 마음으로 통하는 것과 같이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기도문만을 암송하는 단계를 넘어서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기도 안에서 사랑을 최대한으로 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며, 이 사랑은 늘 성장해야만 한다. 기도가 내면화 될수록 우리 삶과 기도는 하나가 되며, 우리가 매사에 선택을 하는 일에 있어서 늘 사랑을 드러내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무는 것이 필요한데 그 방법 중의하나가 바로 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이다. 이 책은 깊은 내적 침묵 가운데 말과 생각과 상상을 한쪽에 놓아 두고 우리 존재의 깊은 내면을 하느님께 열어 보이고 오직 그분만을 사랑하면서 그분 앞에 단순하게 머물러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