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산책
<곽승한 기자> paulo@catholictimes.org | 2002-08-25 | [가톨릭신문/평화신문]

 기도산책

살아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게되는 상실과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인 「상실의 슬픔」. 이는 절망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영혼을 굳게 하고 육체를 병들게 하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상실의 상처를 직시하고,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특히 「걷기」라는 육체적 활동을 통해 하느님 앞에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기도 산책」은 기도와 산책을 병행하며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는 일종의 명상 기도. 이 기도는 부지불식간에 생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도록 이끌어주며, 나아가 하느님은 물론 죽은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토대를 마련해준다.
아울러 자연과 활동, 기도, 기억 등을 매개로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해, 기도 산책의 각 단계를 일종의 매뉴얼처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록으로 샤론 키드라는 여성이 겪어야 했던 극적인 상실의 경험과 그 극복 과정이 소개되고 있다. 〈문종원 옮김/생활성서사/112쪽/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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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호수 : 691 호 , 발행일 : 2002-09-08

상실의 상처 치유방법 제시 「기도산책」

생로병사(生老病死)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죽음(死)은 삶 이편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좀처럼 아물기 힘든 상실의 상처를 남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은 인간 전 존재에 영향을 미치는 상실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기도 산책」은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부제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상실의 상처를 직시하고, 슬픔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 리누스 문디는 기도와 운동을 접목해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명상 기도의 일종인 ‘기도 산책’의 전문가.

이 책은 기도와 산책을 병행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는 기도 산책을 통해 인간의 존재론적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하느님은 물론 죽은 사람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상처와 슬픔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위로와 도움을 준다.

자연, 활동, 기도, 기억 등 기도 산책의 각 단계를 일종의 매뉴얼처럼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 부록으로는 한 여성이 겪어야 했던 극적인 상실의 경험과 그 극복 과정을 소개했는데, 그녀에게 일어난 사건들과 서로를 도우려는 주변 인물들의 노력,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 사실적으로 묘사된 내면의 풍 등이 따뜻하고 흥미롭다. 문종원(평화방송 라디오 주간) 신부 옮김.(생활성서, 3000원)
 

글쓴이 리누스 문디
기도와 운동을 접목시켜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명상 기도의 일종인 "기도 산책"을 널리 소개하고 있다. 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기도 산책-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한 단순한 길>외에 <기도 산책-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등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