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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자신의 온 생애를 하느님께 걸었던 수도승들의 흔적을 찾아 떠난 아주 특별한 순례기!
사막은 예부터 고독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오롯이 기도 생활만을 하고자 하는 수도승들에게 소중한 장소였다.
이러한 사막에 머물며 고독과 침묵의 생활을 했던 고대 수도승 교부들의 숨결과 신앙을 찾아 저자는 순례 팀을 이끌고 여행을 떠난다. 황량한 사막에서 수도승들이 찾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거친 그곳에서 그들을 살게 했던 사랑의 힘은 어디에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지면서.
이 책은 고대 수도승들의 숨결과 발자취를 따라 순례했던 저자의 여행기와, 순례지와 관련된 여러 수도승 교부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오늘날 수도 생활의 원천이 되었던 고대 수도승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놀라기도 하고 조금은 미지근해진 자신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추스르게도 될 것이다.
`한 마리의 모기를 죽인 후 양심의 가책으로 6개월 동안 늪 속에서 보냈던 성인,
마른 나무 지팡이를 사막 한가운데 꽂아 놓고 물을 주라고 명령한 스승의 명에 그대로 순명했던 한 성인의 정성으로 3년만에 새싹이 돋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푸른 잎을 피우고 있는 순명의 나무 이야기,
금욕 생활을 위해 빵 한 조각으로 3년을 지내고,
내면의 욕심이 일자 즉시 벌거벗은 채로 온몸이 추위에 얼어 버리도록 우물 곁에서 밤을 지새기도 했던....
이렇듯 자신은 철저한 절제의 삶을 살면서도 이웃에게는 풍요로운 나눔과 그분의 사랑을 베풀었던 성인들의 이야기` 는 그리스도인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확신에 찬 답이 되어 준다.
오롯이 한 분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죽음에 이르는 고통과 위험까지도 감수했던 고대 수도승들의 뜨거운 사랑과 오롯한 믿음은 우리에게는 다시금 신앙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