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앙인들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에게서 풍부한 은총을 받고 있음을 깊이 깨닫게 해준다.
또한 신앙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아브라함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신앙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될 때,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체험하고 참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할 때 이 책은 참신앙과 참된 삶의 길을 가르쳐 줄 것이다.
또한 신앙이 짐스러워 선뜻 세례를 받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책머리에
글을 시작하며 11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 13
길 떠나는 사람 23
감사할 줄 아는 사람 30
잘못을 통해서도 배우는 사람 41
평화를 심는 사람 51
죄인을 위해 중재하는 사람 71
하느님의 약속 실현을 믿는 사람 80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는 사람 88
하느님에게 선택된 사람 99
진정한 자유인 107
글을 맺으며 124
‘신앙인’ 사람들은 흔히 하느님을 믿거나 성당을 다닌다고 하면 어디 한곳에 매이는 걸로 생각한다.
주일이면 마음대로 놀러도 못 가고, 늦잠도 못 자고, 성당에 가야 하고, 까다로운 계명을 지켜야 하고,
죄를 지으면 마음 내키지 않아도 고해성사를 보아야 하니까 말이다. 신앙인은 이처럼 부자유스러운 사람들인가?
가톨리대 신학대 교수 손희송 신부는 이런 생각에 ‘아니오’라고 대답한다.
손 신부는 오히려 “신앙인은 결코 부담을 안고 무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며 참된 자유의 길을 걸어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손 신부가 최근 출간한 ‘신앙인’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하느님으로부터 풍부한 은총을 받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신잉길잡이다.
그러면 진정한 자유인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그 답을 모든 속박에서 벗어난 ‘아브라함의 신앙’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은 굽은 자로 직선을 긋는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아무 것도 갖지 않아 모든 것을 얻었습니다.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바쳤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유롭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본문 중에서)
자기의 신원조차 알기 힘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그리스인으로서 신앙이 흔들리거나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궁금하고 답답할 때 일독을 권한다. (생활성서사, 3500원) <평화신문> 1999. 11. 7
글쓴이 손희송 주교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의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1992년 귀국하여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용산 성당에서 주임 신부로 사목했으며, 199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그리스도교 신학의 근본 규범인 예수 그리스도》, 《열려라 7성사》, 《신비를 만나는 사람들》, 《나에게희망이 있다》, 《주님이 쓰시겠답니다》,
《성사 하느님 현존의 표지》,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 《주님은 나의 목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