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상상 여행, 그레고리오성가를 찾아서 그리스도교 교회예술의 귀중한 재산이며, 단성음악으로는 인류 최고의 형식으로 찬사 받고 있는 그레고리어성가는 선율의 풍부함, 표현의 다양성과 직접성, 예술적으로 표현된 모티브 등으로 전례를 숭고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한 노래로서 교회에서 수백 년 동안 불려온 그레고리오성가는 듣는 이로 하여금 평화로운 명상에 젖어 들게 하는 "황홀한 상상 여행"이 될 것입니다. 그레고리오성가는 이 천년 초기 그리스도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 박해 받는 집단의 절제와 인내, 신앙을 대변해 왔으며, 오늘날에와서는 삶의 목적을 고요히 보여주는 진정한 기쁨이 있습니다. 라틴말과 우리말로 구성된 성모 찬미가와 영성체 성가들은 전례 안에서 풍요롭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윤용선 신부의 우리말 그레고리오성가 미사곡과 기도문은 그레고리오성가 선율로서 경건하고 더욱 깊이가 있으며, 우리말로 이루어졌기에 미사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자녀들이 함께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아주 큽니다. 그레고리오성가를 듣는 순간, 마음을 하나로 모든 절제된 감미로운 기도의 목소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스트레스에 휩싸여 지내야 하는 우리에게 놀라운 호소력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사랑의 몸짓 손짓 하나하나까지 인간의 감성을 숭고하게 씻어내는 듯 청아한 화음은 하느님의 사랑에 한없이 빠져들게 할 것이며, 전례의식 전체가 천상의 모습임을 보여 줄 것입니다. 이 음반으로 하느님의 모상대로 지어진 우리의 모습이 우리말, 우리안 어느 곳에 자리 잡고 있는지 묵상하는데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라며, 우리말 그레고리오 성가의 보급과 확산에 도움이 되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성바오로미디어 기획실/심재영 예로니모수사 "나는 나의 노래로 주님을 찬송하리라." (시편 28,7) 가톨릭교회는 성음악이 극진한 배려로 보존되고 증진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특별히 그레고리오성가는 전례의 고유한 성가로서 전례 행위안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성가라고 가르칩니다.(전례헌장 114항;116항)그리고 기도 자체이며 교회의 노래인 이 아름다운 성가는 음악이론과 실기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전례음악의 한국화에 있어서도, 전통적인 그레고리오성가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교회의 것"과 "우리의 것"을 함께 찾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정서를 담은 "우리말 그레고리오성가"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할 수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음반에 수록된 거룩한 노래들이 교회 안에서 생각의 대상이 되고 교회에 도움이 되는 몫으로 머물며 기도로서 활용되길 희망합니다. 천주교 부산교구 성음악 감독/ 윤용선 바오로신부
라틴말과 우리말 그레고리오 성가 01. Ave Maria 02. Ave Regina caelorum 03. Salve Regina 04. Alma Redemptoris Mater 05. Ave maris stella 06. In splendoribus sanctorum 07. Qui manducat 08. Dominus dabit benignitatem 09. Videns Dominus 10. 성모송 11. 하늘의 영원한 여왕 12. 여왕이시며 13.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 14.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 15. 거룩한 광채 중에 16. 내 살을 먹는 사람 17.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면 18. 라자로야, 나오너라
<평화신문 2006.11.19> 부산그레고리오합창단과 베아따그레고리오성가단이 가톨릭 문화유산의 꽃인 그레고리오 성가를 라틴말과 우리말로 불렀다.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가(5곡)와 영성체 성가(4곡)가 실려 있는데 우리말 노래는 성가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준다. 부산교구 성음악 감독 윤용선 신부가 작곡한 우리말 미사곡과 주요 기도문도 실려있다. 주요 기도문들은 한국인 심성에 맞는 음계와 그레고리오 성가 선법이 잘 어우러져 있다. 우리 정서를 담은 우리말 그레고리오 성가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음반이다. <가톨릭신문 2006.12.17> 이 음반은 전통적인 그레고리오성가를 존중하며 그 안에서 ‘교회의 것’과 ‘우리의 것’을 함께 찾아내기 위한 시도로 제작됐다.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가’와 ‘영성체 성가’ 9곡을 각각 라틴말과 우리말로 실었다. 윤용선 신부(부산교구 성음악감독)의 지휘로 부산그레고리오합창단과 베아따그레고리오성가단이 함께 노래했다. 음반에는 윤용선 신부가 작곡한 우리말 그레고리오성가 미사곡과 주요 기도문도 담아 활용성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