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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ko1*** (2021.09.28)조회 129 scorescorescorescorescore

    책 제목을 봤을 때, 저도 모르게 ?’라는 물음표가 떠올랐다.

    어디서 본 듯한 제목이었기 때문이다. 글쓴이를 보니, 예전에 읽었던 책이 떠올랐다.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였다. 그 책을 읽고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귀한 문장이 있다.

     

    비정상적인 상황도 오래 지속되면 정상적인 것으로,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까 봐 두렵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P27

     

    그때 이 문장을 읽고 얼마나 많은 묵상을 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실천하기 위한 용기도 냈다. 모든 상황에서 용기를 내진 못했지만, 최소한 그전보다는 용기를 냈다. 그래서 이번에도 책을 펼치기 전에 바람을 가졌다. ‘다시 묵직한 문장을 길어 올렸으면 좋겠다.’ 기대해서 그랬을까? 이번에도 마음에 담아두고 묵상할 좋은 문장을 길어 올렸다. 그 문장을 먼저 소개해 본다.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그만큼 하느님께 그분의 자리를 내어 드리게 됩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의 방식과 뜻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설사 그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자신보다 훨씬 더 좋게, 잘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기에 자신의 뜻을 무를 줄 알게 됩니다. P63

     

    내 안에 가득 찬 내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 드리는 삶을 깨닫게 된다.

    하느님의 뜻을 수용하고, 그것이 결국 더 좋은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연결된다. 마음이 답답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이유는, 내 생각으로 너무 가득 채웠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 뜻을 물렀을 때, 좋은 몫을 얻으리라는 것과 그것이 좋은 몫이라는 것을 깨닫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나를 비우는 연습을 해본다.

    # 치유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부여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자유 의지에 따라 무엇인가를 하고 또 선택합니다. 모든 행위와 선택에는 위험 부담이 따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의 자유 의지를 행사하고 싶어 하고, 또 살아 있는 한 그렇게 합니다. 만약 하느님께서 우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고자 하신다면, 우리의 자유 의지를 온전히 빼앗으셔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p35

     

    하바쿡은 기도를 통하여 부정의한 현실 앞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하느님께 믿음을 두겠다고 그는 선언합니다. 이런 믿음의 열매가 바로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요한 16,22 참조)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바쿡 예언자는 이 불안의 시대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p48

     

    # 선택

     

    인간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그만큼 하느님께 그분의 자리를 내어 드리게 됩니다. 그분이 하시는 일의 방식과 뜻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됩니다. 설사 그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자신보다 훨씬 더 좋게, 잘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기에 자신의 뜻을 무를 줄 알게 됩니다. P63

     

    광야의 거친 삶에 지치고 절망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지금 우리가 겪는 불편과 불안 속에 감추어진 희망과 그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짜증과 분노, 우울과 실망으로 가득 찬 죽음의 상태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이 겪는 불편을 천천히 바라보며, 무더운 여름에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들과 밤낮없이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전염병의 확산을 막고자 애쓰시는 이들의 수고를 기억합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이 경험하는 불편이 다른 이들의 불편과 연대하는 길이 됩니다. 그런 연대감은 상승효과를 만들어 내어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줄 것입니다. P108

     

    # 용기

     

    진실을 직면하기란 고통스러울지 모르지만 드러난 진실은 거짓과 위선, 무질서한 탐욕과 비리의 사슬에서 우리를 풀어 주어 더 자유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그래서 이카야의 후계자들은 오늘도 미움받을 용기를 낼 것입니다. 그들을 좇아 진실이 가져다주는 해방을 체험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무도 아합과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지 않았으면 합니다. P122

     

    악의 편에 선 인간의 힘이 강해 보일지라도 하느님의 선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인간이 막아서면 당나귀가 말을 하고, 돌멩이가 외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어야 합니다. 나의 뜻과 계획은 하느님의 뜻과 계획 위에 서 있는지, 혹은 그것을 거스르는 것인지. 하느님을 막아서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140

     

    # 연대

     

    나와 함께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동료 인간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세상, 당연히 돌보고 지켜야 할 이들을 그저 통계 수치의 하나쯤으로 파악하는 날로 비인간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오늘 우리는 묻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어쩌다 이런 세상이 되었는가? 우리 사회는 정녕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회입니다. P166

     

    끊임없이 경쟁을 부추기고 일등만 주목하는 이 세상에서 서로에게 네 몫도 소중하고 귀하다.”라고 말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의 몫이 없이는 우리는 결코 완성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211

     

     


  • | vkpg (2021.09.28)조회 64 scorescorescorescorescore

    기독교인이라면 성경공부나 미사강론,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구약성경을 많이 접하게 된다

    하지만 신약 성경에 비해 읽어야 하는 내용도 많고 재미가 없고 막연한 느낌이 든다

    미사 강론이나 다양한 매체에서 구약성경 관련 내용이 나오면 아는척도 해보지만 금방 미천이 들어나게 된다.

    그래도 구약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 저 책 기웃거려 보지만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에 선뜻 책을 선택하지 못한다.

    그러나 김영선 수녀의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라는 책은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스토리를 소개하며 재미 있고 쉽게 우리에게 교훈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전에 무심하게 읽어 내려갔던 내용이 깊은 메시지로 잘 풀이되어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감동이 되어 다가온다.

    세상을 살아가며 마음의 상처나 불행한 사건을 경험하며 좌절할 때 이 책은 치유의 위로를 준다.

    인생 여정에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설 때 눈 앞의 이득과 욕심으로 어두운 마음에 가려 잘못된 선택이 되지 않도록 주님 뜻의 순명의 선택이 되도록 이끌어 준다.

    또한 이과정에서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진실을 쫓아 살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이웃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공동체간 갈등과 서로에 대한 인색이 아닌 배려와 관대함의 연대의식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물질 만능주의로 인해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 자연을 착취하고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며 자연과의 공존과 쉼을 요구한다.   

    구약성경을 새로운 느낌으로 또다른 시각으로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이 안성마춤이다


    이 책의 부제목처럼 성경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정을 맛 보시 길 추천합니다.


  • | tosc*** (2021.09.28)조회 61 scorescorescorescorescore

    김영선수녀님의 세상을치유하는 25가지 지혜~
    전에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로 수녀님을 알고 있어서 반가웠어요^^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지혜가 워낙 좋아서 이번에 새로나온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도 내심 기대가 되었어요~
    저처럼 구약성경을 읽지못했어도 수녀님께서 인물스토리와 거기서 얻을수있는 지혜와 생각할수있는 내용들을 자세하게 글로 안내해 주시기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무엇보다 요즘 마음도 많이 지쳐있고 좌절과 실망이 더 크게 느껴지는 제마음 속에 희망과 긍정적인 기분이 생겨나서
    지쳐있는 현대인들 모두가 읽어보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나뿐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다른 시선이 열릴 수 있는 요즘시대에 꼭 필요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끝까지 읽고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 | giot*** (2021.09.28)조회 62 scorescorescorescorescore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는 구약 성경의 인물들과 함께 떠나는 나와 공동체의 치유 여정입니다.

    구약 성경하면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부터 갖게되는데 저자인 김영선 수녀님은 구약시대 인물과 사건들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여름이면 사그라질거라는 코로나에서 with 코로나를 지내야하는 우리사회는 다들 지쳐가고 있고 그 피로감으로 우리의 공동체는 다양한 갈등을 겪고있습니다.

    이런 불편과 고통속에서도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충실히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이웃이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넴 여인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만 자신의 자리에서 충실히 자신의 삶을 살 줄 알았던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자기다움을 살아 냈습니다.
    여인의 자기다움으로 세상은 그만큼 더 아름다워졌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기다움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든 각자의 자기다움으로 인하여, 꼭 그만큼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것 없이 세상은 눈부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아름다운 색 하나를 더 보태게 될 우리 모두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이지 않을까요?(p131)

    저자가 이야기한 성경 인물들의 지혜는 시대적 아품과 공동체 안에서의 갈등 속에서 성장할 수있는 도와줍니다.

    특히 갈등의 연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생에서 '글리롯의 제단과 갈등의 해소이야기'는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성숙한 사람이란 절대로 왜곡된 해석을 하지않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해석이 얼마든자 왜곡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p182)

    구약 성경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사건이 무슨 의미가 있는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것이었는데,

    이 책의 이야기들은 구약의 인물들이 현재 내가 처해진 삶과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구약 성경이 복잡하다고만 느껴지는 분이나,

    공동체안에서의 갈등을 하느님 안에서 지혜롭게 극복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세상을치유하는25가지지혜 #성경인물과함께떠나는치유여정

    #김영선수녀님 #구약성경 #치유

    #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 #가톨릭​


  • | kind*** (2021.09.28)조회 62 scorescorescorescorescore


     

     

    치유, 선택, 용기, 연대, 자연의 주제에서 각각 5가지 지혜가 나온다.

    25가지 지혜를 성경 말씀과 저자 김영선 수녀님의 말씀을 함께 볼 수 있다.

     

    25가지 지혜에서 성경 말씀과 더불어 그것에 대한 수녀님의 견해가 함께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다소 어려움을 느꼈으나 끝까지 흥미롭게 정독하게 된다.

     

    요즘 심리적으로 조금 힘든데, 읽으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위로도 받은 것 같다.

     

    25가지 지혜를 한 번에 다 흡수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하나하나 받아들이며 내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1. 치유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서로에게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의 삶이 중요하고 그것에 살아가기 바빠서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나 자신부터 먼저 행동해야겠다.

     

     

    2. 선택

     

    [새 생명의 거름이 되어 준 엘리]

    내 자신을 돌아보고 어떤 것이 성장되고 변화되어야하는지를 알아야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천천히 성장되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3. 용기

     

    [자신의 자리에서 삶에 충실한 이]

    이 부분을 읽고 굉장히 울컥했다. 특히 "자기다움"이라는 단어에서 아...내가 날 너무 업신여기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귀중한 사람이고, 어디에서든 빛이 날 것이다.

     

    [하느님으로 충만한 삶]

    과거를 무시하지 않고, 발판으로 삼아 현재, 더불어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느님과 함께.

     

    4. 연대

     

    [인간이란 무엇인가?]

    내가 사람한테 상처를 받아 힘들어 할 수 있고,

    반대로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행동해야겠지?

    어렵겠지만 노력해보기.

     

    [착한 사마리아 사람들]

    현대인들은 하루를 바삐 살아가느라 옹졸해지는 경우가 있다. (모두가 그렇진 않다.)

    나 자신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먹고 사느라 바쁘니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내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고 챙겨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 몫도 소중하고 귀하다]

    코로나로 인해 지구환경에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더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진작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모두가 애쓰고 힘쓰는 모습이 보기 좋다.

     

     

     

     

    25가지 지혜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와닿는 구절>

     

    [손바닥에 새겨진 이름]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세상은 아마도 그 상태 그대로 유지될지 모릅니다. 우리는 정말 이런 사랑을 원합니까? 우리는 그 결과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인가를 행하고 선택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로 빚어질 수 있는 모든 위험 부담을 하느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우길 수 있을까요?

    p.35

     

    우리가 물속을 지난다해도 강물은 우리를 덮치지 못하며, 불 한가운데를 지난다해도 불꽃이 우리를 태우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사 43, 2)

    p.38~39

     

     

    [바로 지금, 오늘 여기]

    우리에게 사랑할 시간은 오직 지금뿐입니다. 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오늘, 지금, 여기에서 있는 힘껏 사랑을 할 것입니다.

    p.56

     

    [자신을 지키지 못한 힘]

    우리 삶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대한 존재임을 믿지도, 보지도 못합니다. 나의 미소가 한 사람의 세상을 어둠에서 빛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믿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보시듯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다면,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일지 모릅니다. 자신에게 매몰되어 있지만 않다면 말입니다.

    p.75~76

     

    [자신의 자리에서 삶에 충실한 이]

    우리 각자의 자기다움도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어디든 각자의 자기다움으로 인하여, 꼭 그만큼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것 없이 세상은 눈부실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아름다운 색 하나를 더 보태게 될 우리 모두는 꼭 있어야 하는 존재이지 않을까요?

    p.130~131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 | gia1*** (2021.09.27)조회 104 scorescorescorescorescore

    생활성서사 신간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의 저자 김영선 수녀님은 구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성경공부 교재(여정) 집필 및 구약 강의로 유명한 분이다. 현재도 생활성서사 온라인 클래스 가톨릭온(www.catholicon.co.kr)’에서 구약(창세기, 탈출기, 역사서)을 가르치고 계신다.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는 수녀님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월간지 <생활성서>에 연재했던 글 [구약 인물과 함께하는 치유 여정] 25편을 편집해서 낸 책이다. (그 중 25편의 글은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2017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매우 많다. 

    우선 월간지 연재글의 모음집이기 때문에 가독성과 대중성이 뛰어나다.

    또한 구약을 기반으로 인생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담겨있지만, 딱딱하지 않고 따뜻한 에세이식으로 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인물 중심으로 소제목에 맞게 전개하지만, 관련 성경 내용 및 역사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어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

    또 유명하지 않은 성경 에피소드들도 깊이 있게, 그리고 색다른 관점으로 다루기에, 성경을 어느 정도 아는 분들이라도 새롭게 깨닫거나 배울 것들이 많다.

    구약 인물들 및 관련 교훈들을 다룬 책들은 많지만, 이 책처럼 쉽게 읽히지만 내용이 깊이 있고 논리적이면서 감성까지 터치하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추천사를 쓰신 유경촌 주교님도 이 책은 구약을 독자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안내하며, 무심히 읽고 지나쳤던 구절이나 사건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독자에게 친절히 알려준다고 하셨다. 성경공부 좀 했다고 자부했던 나도, 그동안 놓쳤던 부분이 많았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줄치면서 여러 번 읽어야 내 것이 되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있다.

     

    소제목은 크게 5가지(치유, 선택, 용기, 연대, 자연)이며, 구약 성경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용기, 연대, 공동체와 자연을 대하는 태도 등을 보면서 나 자신과 공동체, 그리고 세상의 치유를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가치가 다원화되고 혼란한 사회 속에서 하느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구악 성경을 공부 중인 분들 뿐 아니라 구약 성경에서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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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나는 기도해도 응답 없는 하느님에 실망했던 적이 많아 다음 내용이 공감이 갔다.

      

    -불안의 시대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

     

    -...하바쿡은 부정의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섣불리 변호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는 자신이 사실 전부를 보지 못한다는 것, 하느님이 그리시는 구원의 큰 그림의 일부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그림 전부가 드러날 때까지 주님을 믿고 기다리고자 합니다...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여전히 하느님께 믿음을 두겠다고 그는 선언합니다. 이런 믿음의 열매가 바로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일 것입니다...

     

     

    바로 지금, 오늘 여기

     

    코헬렛은 결코 허무주의자도 비관론자도 아닙니다. 그는 삶의 부조리를 직시하며 우리 삶의 행로가 우리의 통제 아래 있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지성으로는 결코 그것을 다 헤아릴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도 이러한 한계 상황에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 조언합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주어진 모든 것을 최대한 누리며 살되 앞으로 닥쳐올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의 결론은 오늘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불편과 고통을 기도로 만드는 법

     

    저는 수녀원의 양성기 동안에 저의 작은 불편과 고통을 기도가 되게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고통받을 때, 그것을 세상의 고통받는 누군가를 위하여 봉헌하는 것입니다...이렇게 한다고 해서 불편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경험하는 불편이 무의미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불편을 이렇게 대하면 마음이 불평으로 어두워지지 않습니다.


     

    <추천 대상>

    1. 구약 성경을 통해 위로와 희망, 지혜, 교훈을 얻고 싶은 분들

    2. 성경공부 중인 분들

    3. 성경 해석 능력을 키우고 다각도에서 통찰하고 싶은 분들

    4. 성경에 대한 친절한 해설서가 필요한 분들

    5. 현실의 고통으로 신앙에 회의를 갖게 된 분들

     

  • | dear*** (2021.09.27)조회 65 scorescorescorescorescore

     


    책을 읽어 가며 구약 성경의 인물들에게서 세상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다!

    라는 글귀가 참 와닿았었는데요~

     『월간 생활성서』에 7년간 연재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구약 인물과 함께하는 치유 여정」의 두 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성경공부 모임을 계속 이어 갈 수 없는 요즘이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창세기와 탈출기 공부까지 하면서 연수를 다녀왔었는데요~

    성경을 공부하면서 나눔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과

    연수를 통해서 받았던 은총들이 너무나 크게 감명받은지라

    신앙생활을 하는데 또 봉사활동을 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그 속의 인물들을 알아가는 것도 참 새로운 경험이었는데요~


    구약 성경 속 인물들이 선택한 용기와 연대, 

    공동체와 자연을 대하는 모습 등을 김영선 수녀님의 에세이로 읽으며, 

    전작의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나와 공동체, 

    그리고 세상의 치유를 위한 지혜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 도서를 추천합니다.

  • | kko1*** (2021.09.26)조회 149 scorescorescorescorescore

     최근 넷플릭스플랫폼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가 큰 유행입니다. 그 중에서도 D.P와 오징어게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배우들의 열연에 더불어 꼼꼼한 서사 전개로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D.P에서는 탈영병들을 잡는 직책인 D.P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이 탈영병들을 대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오징어게임은 거금의 상금이 걸린 상황에서 여러게임들을 하며 상금을 얻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작품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D.P는 군이라는 위계질서가 엄격한 집단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있고요, 오징어게임은 자본이 걸린 생존의 게임에서 극단적 경쟁에 몰리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사회의 이슈를 돌아보게 합니다. D.P를 통해 사회 내 잔존하는 여러 부조리를, 오징어게임을 통해 자본 사회 안에서의 경쟁과 생존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거기에 코로나19라는 상황이 더해져 우리 사회는 여러 어려움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참으로 치유가 필요해 보이는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선 수녀님의 책,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의 지혜는 세상을 향한 좋은 치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인 김영선 수녀님은 가톨릭 구약성경 분야의 여러 강의를 하시고 책도 집필하셨는데요, 수녀님께서 생활성서 잡지에 연재한 짧은 기사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세상을 향한 치유라는 큰 주제로 5개의 키워드로 묶인 글들은 구약성경 내 인물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구약시대의 인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그들의 삶, 그들 시대의 상황으 들음으로써,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40년 동안 광야를 유랑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에서 불편과 고통을 희망으로 승화할 수 있음을 배우며,(본문 103p) 수넴 여인의 삶에서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충실하는 법을 알 수 있습니다.(본문 123p)

    그 중에서도 히즈키야 임금을 다루고 있는 본문이 인상깊었습니다.(본문 186p) 열왕기 하권에 나오는 히즈키야 임금은 같은 민족이었지만 남과 북으로 갈라져 대립하고 있던 사람들을 한데 모아 파스카 축제를 열었던 구약의 임금입니다. 히즈키야 임금은 오랫동안 갈라진 사람들에 대한 대립을 완화하고 그 대신 서로를 포옹하며, 그들 마음 안에 있는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두 하나가 되어, 모두가 좋은 것을 함께 나누는 세상을 꿈꾸고, 우리도 그것을 원하기에 저자는 우리 안에 장벽을 허물어야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거의 메시지는 과거 안에 있을 때 빛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가 그것을 계승할 때 빛이 납니다. 저자가 구약 인물들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지금,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유효하고 우리는 그 메시지를 계속 전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암울한 부분이 요즘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D.P오징어게임과 같은 드라마들이 그런 부분들을 지적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대의 아픔을 보듬어 세상을 포용하고 치유할 수 있기를라는 이 책의 머리말처럼, 이 책이 어두운 세상에 작은 빛과 치유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세상뿐만 아니라, 세상 안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도 이 책이 치유와 성찰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 silv*** (2021.09.26)조회 81 scorescorescorescorescore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소속의 수도자이신 김영선 수녀님께서 쓰신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생활성서사 특별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쓰신 김영선 수녀님은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고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구약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구약 성경을 가르치며 사제 양성과 평신도를 위한 집필 및 번역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저역서로 미국에서 출간된 <The Administration and the Levites in Chronicles>와 국내에서 출간된 <기도로 신학하기신학으로 기도하기>, <지혜 여정 역사서>(4), <늘 푸른 성경 여정 구약>(4), <나이듦의 품격>,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 <관계를 치유하는 33가지 지혜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쓰신 유경촌 주교님께서는 이 책이 구약 성경을 독자들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하며무심히 읽고 지나쳤던 구절이나 사건 속에 담긴 하느님의 깊은 뜻을 독자들에게 자상하게 꺼내어 풀어 준다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읽다 보면 구약 성경의 맛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며수천 년 전에 기록되었던 구약 성경의 말씀이 오늘을 살고 있는 나를 위한 말씀으로 생생하게 깨어남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코로나와 기후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이 깊은 위로와 희망을 심어 주리라 믿는다고 하셨습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에 걸쳐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했던 김영선 수녀님의 글들의 일부가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라는 제목의 책으로 2017년에 출간이 되었고 이제 또 다른 25편의 글들이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라는 제목의 책으로 한데 엮이어 나오게 된 거라고 합니다.

     

     

    이 책은 치유선택용기연대자연 5가지의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으니 인상이 깊었던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지금오늘 여기 (코헬렛)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키려는 고투가 장기화 되면서 그동안 인간이 신뢰해 왔던 온갖 종류의 첨단 기술과 장비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삶의 영역이 엄연히 자리함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이처럼 우리의 노력으로 제어할 수 없는 삶의 현실이 지속되면서 무력감과 우울감이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하지만 이런 감정들에 굴복하고 싶지 않습니다우리가 누려 왔던 소소한 일상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 하더라도 이 현실에 담긴 삶의 의미를 찾고 이 시간들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하고 싶습니다밖으로는 인류에게 닥쳐올 환경 재앙을 멈추게 하고그 흐름을 역전시키기 위해 공존의 옷을 입으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내적으로는 이러한 시간을 그저 견뎌 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소중하고 귀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몸도 마음도 지쳐 가는 우리를 안내할 분은 '허무주의자'로 오해를 받곤 하는 현자 코헬렛입니다이 현자는 과연 어떤 지혜의 말씀으로 지친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할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그동안 우리가 누려왔던 일상이 파괴가 되었고 이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 현실에 담긴 삶의 의미를 찾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지혜가 필요합니다.

     

    코헬렛은 허무하다는 말로 시작해서 허무하다는 말로 끝나는데 제가가 덧붙인 발문을 제외한다면 허무라는 말이 코헬렛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우리는 코헬렛은 도대체 무엇이 허무하다고 외치는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코헬렛에 언급되기를그때는 죽은 자와 태어나지 않은 자가 더 행복하게 여겨지며의인이 죄인 취급을 죄인이 의인 취급을 받는 부정의한 세상이었고부와 경쟁이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지만이를 바로잡아야 할 상부 기관은 부패하고 권력이 남용되었던 때였습니다하지만 이런 상황을 교정해 줄 장치가 없었고 슬프게도 오늘 우리들의 삶도 코헬렛의 세상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헬렛은 결코 허무주의자도 비관론자도 아닙니다그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주어진 모든 것을 최대한 누리며 살되 앞으로 닥쳐올 결과에 연연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그의 결론은 오늘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그는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불행한 날에는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라고 말합니다.

     

    그는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걷고 눈길이 이끄는 대로 가되이 모든 것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 내린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합니다인간의 운명이 언제든 죽음을 향하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며젊었을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고목숨은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권고합니다.

     

    우리에게 사랑할 시간은 오직 지금 뿐입니다내일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그러니 오늘지금여기에서 있는 힘껏 사랑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의 대유행이 우리를 막아설지라도그래서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도 없고사랑하는 이들과 마주 앉아 시간을 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지라도한껏 창의력을 발휘하여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 사랑은 코헬렛이 아직 알지 못했던 죽음 너머의 세상태양 위의 세상을 우리에게 열어 줄 것이며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서 진실하게 나누는 사랑으로 새 하늘과 새 따은 여기에서부터 열릴 것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바로 우리가 사랑을 할 때입니다.




    인간의 계획하느님의 계획 (발락과 발라암)

     


    하느님께서 계명을 어긴 아담에게 나타나 질문하셨습니다. "너 어디 있느냐?"(창세 3,9). 이 질문은 하느님을 포함한 온 세상과 나와의 거리세상 안에서 내가 서 있는 자리의 좌표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민수기에 등장하는 두 인물발락과 발라암을 통한 치유 여정에서 그들은 세상 속에서 어떤 좌표를 선택하였는지그리고 그 선택은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발락과 발라암의 이야기의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이 이야기는 인간이 지닌 그 어떤 능력도 하느님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발락과 발라암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계획과 하느님 계획의 상관관계를 생각하게 되는데 하느님의 존재를 무시하는 이들에게는 인간의 뜻과 계획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 보일 것입니다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이 때문에 믿는 이들에게 삶의 좌표 한 축은 언제나 하느님의 뜻과 계획입니다.

     

    하느님의 뜻은 우리의 뜻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강제가 아니라 더 큰 선과 행복을 가져오는 계획입니다누구도 이 뜻과 계획을 변경시킬 수 없습니다악의 편에 선 인간의 힘이 강해 보일지라도 하느님의 선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나의 뜻과 계획은 하느님의 뜻과 계획 위에 서 있는지혹은 그것을 거스르는 것인지하느님을 막아서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십니다.

     

    우리가 어떠한 일을 계획하고 추진을 했을 때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계획한 대로 이뤄지지 않고 변수가 생기기도 합니다그런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느님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그분의 선하신 계획과 뜻을 생각하고 그분의 이끄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뜻과 계획을 고집하지 않고 그것이 하느님의 뜻과 계획 위에 서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저는 2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을 쓰신 김영선 수녀님께서는 부디 이 글들이 다시 세상에 나아가 구약 성경 시대의 인물들이 품었던 치유와 선택용기와 연대자연관을 알리고그것이 오늘 우리 시대의 아픔을 보듬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우리의 선택에 빛을 던져 줄 수 있음을 증언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상처투성이의 세상을 포용하고 치유하는 현인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하셨습니다지금의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그런 현인을 절실히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김영선 수녀님의 글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주신 생활성서사 단행본 편집부에 감사드립니다. 7년에 걸쳐 월간 생활성서에 연재되었던 수녀님의 글을 저는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들어 주셔서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통해 독자들이 구약 성경의 인물들을 친숙하게 느끼고 하느님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 생활성서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 dalm*** (2021.09.24)조회 107 scorescorescorescorescore

     표지 디자인에서 부드럽고 곱지만 심지 굳은 모습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게 아마 우리의 지향점이 아닐까 합니다.

    표지가 참 깨끗하고도 곧은 심성을 나타내는 것 같아 힘이 됩니다.
     
    이 책의 저자신 김영선 수녀님의 글도 그런 느낌입니다.

    성서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전하면서 그 안에 지혜를 콕콕 박아서 
    조근조근 핵심을 담아서 저희에게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깨달음의 말을
    선명하지만 부드럽게 전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부분입니다.
    저도 타마르의 이야기를 보면서 
    옛날 여인들의 성에서의 차별에서 오는 억울함을
    참으로 먹먹하게 느끼면서
    불편했는데...
    성서는 보면 볼수록 다른 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에서처럼 타마르에게 말을 건내는 작은 소녀를 
    오늘에서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1p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다고 해서 딴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당신은 귀하고 소중하다]는 표현을 읽고
    눈물 한 방울.
    이것을 읽으시는 분들을 여기에서 큰 위로를 받지 않을까 합니다.

    살면서 
    우리는 
    여러 상처를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주고 받고를 합니다.
    그런데
    그로인해 
    내가 변했다고 
    울부짖지만...
    사실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면
    우리의 아픔을 위로받고
    그로부터 상처도 회복 될 수 있는데...
    알면서도, 혹은 몰라서...
    그 기회를 우리는 묵살을 합니다

    다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게 
    서로에게 
    그 방법을 깨우쳐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암만 힘들어도
    그 방법을 기억해 낼 수 있게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다시금 
    떠올리는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p: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과연 그 사람이 어떤 고통이나 불행도 겪지 않도록 지켜 주는 것일까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느님이라 하더라도 과련 그것이 참된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하느님께 늘 답정너입니다.
    그러면서 왜 안해주셨다고...
    그래서 다시는 믿지 않겠노라고...
    하느님을 위협합니다...

    거의 50년 가까이 신앙 생활을 하다가 문득 깨들은 것이 있다면...
    늘 제뜻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하다보면 제일 좋은 길로 저를 손잡고 걸어 가셨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그래서 하느님께 
    내어 맡길 줄 압니다.
    저는 이 상황에서 최선만을 다할 뿐...

    제 짧은 인생의 깨침이 책에도 나오네요...
    이럴때 저는 신앙 생활을 그래도 엉망으로 하지는 않았구나! 하면서 빙고!를 외치게 됩니다.

    47p 하바쿡은 부정의한 현실 앞에서 침묵하시는 하느님을 섣불리 변호하려 들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는 자신이 사실 전부를 보지 못한다는 것, 하느님이 그리시는 구원의 큰 그림의 일부밖에 볼 수 없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그림 전부가 드러날때까지 주님을 빋고 기다리고자 합니다

    이렇듯 자신의 신앙의 길을 수녀님의 생각과 맞추어 보면서
    내가 가는 길이 맞나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사색하기 좋은 가을에 읽기에
    딱 좋은
    세상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에
    한 번 빠져 보세요!!

    “우리는 서평으로도 주님께서 주신 선교사명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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