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ris*** (2018.10.29)조회 23    
낙동강 명례성지.고즈넉한 언덕 위에 홀로 서있을 풍경이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침묵"이라는 단어가 반복된다. 아니 눈에 지근지근 밟힌다. 도시에서의 직장생활, 내 어깨에 짊어진 여러가지 역할들을 해내느라 마음이 산란한 요즘이다. 내 속에 자신이 너무 많아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할때 마침 이 책을 만났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입을 닫고 조용히 그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입니다. 그로 하여금 조용히 그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입니다. 그로 하여금 자기 마음에서 말을 하게 하는것입니다. 완전한 침묵에 이를 때 비로소 그의 마음을 듣게 되고, 말이 가능하게 됩니다. (79p)"
책장을 넘기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명례성지에 앉아있는 것 같다. 잠시만 멈추어 보라고, 쉬었다 가라고, 하느님의 음성이 바로 그 텅 빈 고요속에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었다.
-
-
| go69*** (2018.10.23)조회 35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라는 책은 이 제민 신부님께서 명례 성지에서 느끼셨던 많은 묵상들을 통해 한 권의 책이 완성 되어 저희에게 따뜻한 말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저자 이제민 출판 생활성서사 발매 2018.09.20.
목차를 보면, 여러가지 주제로 읽어싶어지는 주제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외로움, 평화, 창조, 가난한사람, 기도, 새벽, 미사, 모순, 달과 별, 도장, 나이,꿈, 애태우다, 비움, 자선, 나눔, 얼굴, 변화, 초대, 길, 기쁨, 겨자씨, 질문, 신호, 이름, 아버지, 어머니, 자유, 천국, 마지막말, 찬미,희생,빵, 그리스도인으로 더 많은 주제가 있지만, 제가 보고싶은 주제들을 나열하였습니다.
진실하다면 말을 줄여야 합니다. 침묵을 잃으면 말의 진실도 잃습니다. 말은 침묵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며 침묵이 말이 사라진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에 침묵이 깃들어 있습니다. 말은 침묵을 위한 것입니다. 침묵 속에서 말이 그 깊이를 드러냅니다.
침묵하는 자만이 만물에 관대해지며 만나는 모든이에게서 당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침묵하는 존재로 태어나게 하소서.
이처럼, 명례 언덕에서 주님과 대화하듯이 적혀있는 글들을 보면서 이건 단순히 글이 아닌 주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침묵이라는 단어 앞에 점점 더 평화롭고 고요해지는 이순간, 저도 하느님 뜻 안에서 거룩한 말을 할 수 있도록 청해야하겠습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
| grac*** (2018.10.08)조회 25    
. . 목차를 보니 목차의 글만으로도 그 울림이 상당합니다. 어떤 글귀는 가슴에 쿵, 하고 떨어집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명례성지에서 이제민 신부님이 길어올리신 맑은 영성의 샘물들입니다. 그 샘물이 갈증나 있던 제 목을 적셔줍니다. 그 맛이 하도 달콤해서 내가 그동안 상당히 목말라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진정한 해갈이란 이런 것일까요?,,,^^
89개의 단어들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하나씩 짚어가며 읽어보며 오늘은 어떤 단어를 골라 읽어볼까 하는 고민하는 순간들도 너무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특히도 좋아했던 챕터는 <작은꽃> 과 <치유> 였는데요 <작은 꽃>에서의 한 문장은 저에게 많은 묵상을 안겨다주었답니다.
작은 꽃의 일부를 소개해 볼께요.
__________ 아, 주님, 오늘 성당 가는 길 언덕배기 바위 아래 홀로 핀 꽃을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노란 꽃입니다. . . (중략) . . 어떻게 해야 길가에 홀로 핀 꽃에서 저 하늘과 땅, 태양과 달과 별에서 똔다지는 빛에서, 강과 숲에서, 들짐승과 날짐승, 집징승에게서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스치는 바람 소리, 새소리에서 당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거리에서 마주치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서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제 무심함 속에 외로이 피어난 노란 꽃이 미안하리만치 아릅답습니다. ___________
9월은 내내 '어제는 보지 못했던 노란 꽃' 을 마음에 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제 기도가 차마 언어가 되지 못했을 때 이 책에 한 단어, 한 문장이 제 기도가 되어 마음을 적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일독하시기를 권합니다.
모두의 마음 속에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꽃을 발견하고는 먹먹함과 기쁨이 동시에 일어나실거예요.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
| giot*** (2018.10.07)조회 19    
이 책은 낙동강 변 명례언덕에서 순례자들을 맞이하며 지내시는 신부님의 소소한 일상 속 일들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김 에세이집입니다.
명례언덕을 가보지 못했지만, 언덕에 말없이 서있는 나무와 언덕을 감싸는 바람과 함께 순례자를 맞이하는 언덕의 고요 속 평화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에 잠길 수 있다는 것은 제게 가슴 뭉클한 행복입니다. 당신은 저를 행복하게 하시려고 언덕에 고요가 흐르게 하십니다. 행복은 외로움의 신비에서 흘러나옵니다.’ (p17)
고요 속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침묵하고, 주님의 침묵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신부님의 자기성찰 기도와과 같은 책을 읽으면서 저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으며,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내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당시는 몰랐지만 뒤돌아보면 그때 그 시절이 아름답게 추억되듯이 지금 이순간도 먼 훗날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지요. 지금 현재의 시간 안에 아름다움이 감추어져 있음을 세월이 흘러가 뒤가 아니라 지금 느끼며 살아야겠습니다.’(p196)
‘천국은 고통이 없는 곳이 아니라 함께 아파해 주는 사람이 있는 곳이며, 슬픔이 없는 곳이 아니라 함께 눈물 흘리며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는 곳입니다.’(p146)
고통과 슬픔을 나누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는 오늘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
| sabr*** (2018.10.07)조회 26    
건조했다. 마음이.
그 때 배송된 책 제목은 메마른 내 마음에 물 한방울 톡 떨어지듯 큰 자극이면서도 별 것 아닌듯.. 그랬다.
머릿말에서 한참을 멈추었다.
내가 남보다 나음에 대한, 더 가진 것에 대한 감사만 하고 살았구나. 내가 나여서 감사한 적이 있었던가 말이다. 내 못남까지도....
어쩌면 광야처럼 외로워 보일지도 모르나 에덴처럼 화려할 수도 있는 그 곳에서 새벽에도 아침에도 밤에도 그 어느때고, 꽃에도 나무에도 강에도 사람들에서도, 또는 아무 것도 없음에서... 모든 순간 모든 곳에서 만나는 주님의 모습. 그리고 신부님의 묵상은 깊이 있지만 무겁고 어렵지 않게 한 장 한 장마다 내 마음을 적셨고, 용서에 대한 단상을 읽을 때는 눈물이 맺혔다.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이 조금 몽글몽글해진 느낌이랄까..읽고 또 읽을 때마다 새롭게 와 닿을 것 같아 자꾸 읽고 싶다.
피정에의 목마름을 가진 지는 오래되었으나 할 수 없음은...내가 처해있는 이 자리에서 주님을 찾고 느껴야지. 그럴 수 있도록 마음을 더 촉촉하게, 부드럽게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명례성지에 가 보고 싶다.
ㅡ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ㅡ
-
-
| dalm*** (2018.10.07)조회 28    

고요함으로의 초대장...

표지가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높은 하늘과 그와 맞닿은 십자가... 명례 성지에 가면 하늘에 닿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게 이 책은 하늘과 맞닿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묵상서입니다. 
그냥 푸근한 모습의 신부님의 자연스런 모습의 사진이 그냥 보기만 해도 좋네요... 달려가 어떤 하소연을 해도 들어주실 것만 같은... 그런 성품을 지니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글을 통해 신부님을 보면...
 이 책이 더욱 맑은 시나 수필 같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런 명례성지에 관한 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을 보면 정말 명례 성지로 기회가 되면 달려가고 싶습니다. 절대 침묵 속에 다시금 머무르면서 오랜동안 잊혔던 저의 순수한 신앙과 만나고 싶습니다.
다시금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 되기 전 어둠속을 뚫고 묵주알을 돌리면서 갔던 새벽 미사를 다시던 시절의 은총을 생각나게 하는 귀절이었습니다. 그 고요속에 많은 상념들 속에는 순수한 마음들과 내가 받은 지금의 은총에 관한 묵상이 참 많았었습니다. 지금은...사춘기의 아이들과 나이들어 다시 아이가 되신 어르신들과 엉키면서 그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감정의 쓰레받이가 되면서 정말 많은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를 잃었습니다. 다시금 제게 어둠속에 빛을 찾아가는 고요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시간을 다시 찾아야겠다는 꿈이 생기더군요... 신부님은 밤의 고요에 관해 말씀하시지만... 저는 밤에는 나가기가 곤란하므로... 동터오기 전에 새벽 미사에 가는 은총을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작은 아이 수험생활 끝나면... 처음 이책을 접하면서 추천사를 보면서...
대체 어떤 책이길래 윤동주 시인의 '부끄러움'에 동참하게 하는 책이라 추천하셨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신앙인으로서 신부님의 자기 성찰의 글들을 보면서... 제 신앙에 대하 거울을 보듯 다시금 들여다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고마운 책입니다...
어떤 내용일까? 여러분도 한번 궁금해 하시고 멋진 표지 사진과 신부님의 편안한 표지속 사진을 보고 그리고 책 안의 명례 성지에 관한 사진을 보면서 저 처럼 감사했던 시간에 머무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의 감상을 마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
| hmag*** (2018.10.07)조회 24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어떤 성지기에 이리 깊은 묵상이 가능할까
올해 묵주기도
성월(10월)은 잃어버렸던 묵주팔찌를 기적적으로
찾는 것으로 열었다.
작년
1월,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마르코 연수 파견 후
같은 침실을 썼던 자매들끼리 나눠 가진 ‘직접 만든
묵주팔찌’다.
한때는
묵주팔찌를 끼며 종교를 드러내는 것이 사회생활에 혹여 방해가 될까봐 망설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부터 하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평소 묵주기도를
하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끼고 다니니 가끔씩,
단
1단이라도 바치게 되었고 그런 날들이
모여 제법 줄이 삭고 늘어졌다.
‘발바닥
신앙’이란 표현처럼 아무리 사소한 생각과
말과 행위도 하느님을 향한 것이고,
매일 할 수만
있다면 그리스도의 길을 잘 걸어나가고 있는 것 아닐까.
‘명례 성지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한번 꼭 가고
싶다.’
명례성지를
돌보는 이제민 신부님의 묵상 에세이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를 읽는 내내 든
생각이었다.
전작
<손 내미는 사랑>도 좋았지만,
이 책은 훨씬
좋았다.
문장이 더욱
훌륭하다거나 내용이 심오해서가 아니다.
매일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사소함을 예민하게 바라볼 줄 알고,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탁월하게
순수하고 탁월하게 솔직하며 탁월하게 부지런하다.
이제민 신부님의
일기장을 그대로 훔쳐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깊고
맑은 묵상과 글이 나오게 하는 성지는 어떤 곳인지 궁금하게 하는 책이다.
매일 묵상하고
기도하려 애쓰는 평신도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
-
| jiun*** (2018.10.07)조회 15    
책 <사랑이 언덕을 감싸안으니>는 매 이야기가 짧은 소제목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이 이 단어로 저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하게 합니다. 단어하나하나 내가 일상에서 접해보았던 말들인지라 그 단어에 대해 먼저 생각이 듭니다. '아 나도 이런일이 있었지..'혹은 '나는 이러한 사소한 것들에게 눈길이라도 준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들입니다. 성경에서 창세기를 읽다보면 초반에 많이 보이는 말씀. '보시니 좋았다.'라는 구절이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하느님께서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나서 만드신 모든 것들을 바라보셨을떄 그것들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저 '좋았다'고 하십니다.
이 책은 정말 그렇게 하나하나의 것에 집중합니다. 하느님말씀과 이제민 신부님의 나즈막한 고백을 거창하지 않은 간단한 단어로 표현되어 나의 일상의 단어들과 함께하는 것을 느끼고, 일상의 것들에게 좀 더 눈길을 보내는, 하느님의 사랑의 손짓이 닿은 것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성찰하게 합니다. 책 전체가 하나의 기도가 되고 그 기도가 나의 일상과 겹치니 하루하루 읽을 때마다 피정하는 기분이 드는 <사랑이 언덕을 감싸안으니>를 써주신 이제민 신부님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쌀쌀해진 날씨에 은은한 온기를 더하는 책 보시고, 오늘 하루도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
| kind*** (2018.10.06)조회 17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를 읽으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고요 안에서 당신(하느님)의 마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고요가 있는 곳에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하느님)은 사랑으로 저를 찾고 계셨습니다.
이 책에서 '침묵'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침묵 없이는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고 합니다. 침묵하면 고요하므로, 그 속에서 욕심 없는 세상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온전한 침묵 속에서 하느님이 저에게 말을 거십니다. 침묵 속에서만 진정한 말이 오갑니다.
저는 그동안 제대로 침묵하지 않고 내적으로 많이 시끄러운 영혼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침묵과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
| alic*** (2018.10.05)조회 100    
직장으로 택배를 몇개 받았다
일하는중에 택배 아저씨의 방문이 보였다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냥 반가우신분 ㅋ
뭘까뭘까 뭐가 왔을까 궁금함도 잠시 ㅠㅡㅠ
너무 바빴다
택배 온지도 모르고 바쁘게 일하다 와보니
수부실 탁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아무생각 없이 뜯었는데
제목만 봤을뿐인데 눈물이 날뻔 했다
코끝이 찡하다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렇지만 한가지,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랑,
삶이란 현실에 나또한 치이고 살다보니 잊고 지냈다
다른 사람과 나는 분명 다른 사람인데
조금 덜 힘들고자 이기적이고 냉철해지기를 따라하고 있었던거 같다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20p 현대인의 우울은 고요로부터 달아나려는 데서 비롯합니다."
이제는 심적여유를 가지고 나의 고요를 찾아야 할때 !
룰루랄라 ! 제목만 보아도 봄이 온거 같다
하늘보기를 참 좋아하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축 처져서는 땅만 보고 다녔구나
책 표지를 보니 마음이 탁트인다
파랗고 몽글몽글 하얀 구름들이 가득이다
나의 마음이 녹길 기대하며 첫장을 살며시 펴본다
지난 주일날 답답한 마음에 여행이라도 꼭 가야겠다 마음 먹었었는데
신청 해놓고 까먹고 있던 연풍성지순례를 마침 가게 되었다
거기서 느낀 계곡물과 초록 나무들 그리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1,2,3관문길 ㅎㅎ너무 힘들었지만 좋았다
연풍성지의 여운이 남은걸까 책을 읽는 내내 낙동강 변 명례 언덕에 내가 있는 느낌이다
생생히 느껴지는듯하여 직장건물안의 답답하기만 하던 공간이 아무렇지도 않다
"사랑이 언덕을 감싸 안으니"
책속에서 따뜻한 햇볕도 느껴지고 풀포기 사이를 지나다니는 바람도 느껴지고 저멀리 반짝이는 강물도 보이는것만 같다
바람과 새가 되기도 하고 꽃이 되기도 한다
책 추천 드립니다 !
끊임없이 주님께 대화를 거시는 이제민 신부님의 모습이 어린 아이처럼 느껴졌다 나도 작년까지만해도 주님이 귀찮다 할실지도 모르게 많이 찾았었는데
잃어버렸던 나를 찾은 기분이다
그래, 내안의 예수님을 지금 나는 어디로 보내버렸는가 !
신부님 감사해요 !
그리고 저를 먼저 택하여주시고 사랑으로 만드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