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 김기범 신부가 서품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써놓았던 글들 가운데 일부르 다시 다듬어 펴냈다.

오직 자신의 참모습에 더 접근하고 게으름을 피우지 않기 위해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끊임없이 쓴다는 저자의 글쓰기의 수고로움이, 수수하고 약간 거친듯 느껴지는 그의 글 안에서 은은히 빛난다.

1
청혼 / 거지로 오신 예수님 / 편지나무 / 뭘 그리 걱정하나 / 묵주반지 찾기 / 초상화에 담긴 의미 / 가을유감 / 늦가을 / 소나무 / 위령성월에 떠오른 미소 / 첫눈

2
팥죽 / 할머니 / 어머니의 마지막 강 / 어머니의 마지막 강 2 / 어머니의 마지막 강 3 / 까치집 / 술과 아버지 / 아버지의 묘지에서 1 / 어버지의 묘지에서 2 / 5천원 / 까투리

3
사장님 1 / 사장님 2 / 수선화 / 봄날은 간다 / 사월 초파일 / 영화 <야곱 신부의 편지>를 보고 / 안수? / 텅 빈 둥지 / 천당에 가려면 / 보리수 / 목자를 모르는 양도 있다? / 분심

4
300원의 행복 / 촛불 / 5월 / 낚시 1 / 낚시 2 / 살아있다는 것은? / 기러기 / 할미 바위 / 목련 / 안경 찾으러 가는 날 /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김기범 신부

1988년 2월에 사제가 되었다. 그로 비롯된 소중한 인연에 늘 감사하며, 지금은 광천성당에 머물고 있다.

그간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부치지 못한 편지」, 「소금기 서린 무지개」, 「순례자의 즐거움」, 「여행자의 즐거움」등의 책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