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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면서
사고(思考)가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이 습관을 형성하고, 습관이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운명을 지배한다. 생각이 사람을 바꾼다. 긍정적인 생각은 성공을 가져오고, 부정적인 생각은 실패를 낳는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그러할 뿐이다(Shakespeare). 단 몇 분의 사고로도 우리의 뇌는 변한다. 우리가 말을 하면 뇌에서 반응한다. “할 수 있다”, “아프지 않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질 거야! 아니, 지금도 괜찮아!”라고 하는 긍정적인 생각은 병을 고치는 힘이 있다. 낙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려고 마음먹는다. 행복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다(링컨). 그러나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해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 건강, 안녕, 평화 들을 온 마음을 다해 실현하기를 갈망하면 이루어진다. 이 간절한 생각이 운명을 개척하여 성사시킨다. 나의 인생은 내가 하루 종일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달려 있다. “어떤 생각을 습관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 그것은 가까운 인간관계보다 더 많은 영향을 우리의 인생에 미친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만큼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데 많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J.W. 틸).
우리의 생각은 무슨 말을 듣고 무엇을 보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하느님의 말씀, 성경, 양심의 소리나 속담이나 격언이나 명언을 읽거나 들으면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을 생각하게 된다. 하느님을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하느님의 말씀은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의 이성과 마음속에 현존하며 그에게 낙관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를 심어주고 진리와 정의를 실현하고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게 해주신다. 선행은 하느님을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은혜이다. 주일 복음의 뜻을 살펴보고 이 뜻에 따라 우리의 생각을 정립하여 실천하는 것이 곧 영생과 참된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방법이다. “하느님과 이웃의 가치관과 사고방식과 성격과 사상을 배우고 닮는 것이 곧 영원한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본문 중에서).
네 복음 중에서 전례력 ‘가해’에는 마태오복음을, ‘나해’에는 마르코복음을, ‘다해’에는 루카복음을 주로 많이 읽는다. 다해에 루카복음을 주로 많이 읽게 한 목적은 이 복음의 주요 가르침을 집중적으로 묵상하게 하기 위함이다. 루카복음의 가르침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하느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동정녀 성 마리아의 몸에 잉태하게 하셨다. 세례자 요한을 기적적으로 출생케 하여 예수님의 선구자로 임명하셨다. 하느님은 세례자 요한을 시켜 이스라엘 백성을 준비하게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하셨다. 성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을 임신한 엘리사벳 앞에서 하느님이 인류의 구세주요 하느님의 아들을 자기 몸속에 잉태케 하고, 교만한 자들과 권력가들과 부유한 자들을 내치고 비천한 이들과 굶주리는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것을 찬미했다. 예수님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어머니 성 마리아의 찬가처럼 하느님이 가난한 이들, 굶주리는 이들, 억압받는 이들,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 세리와 과부처럼 소외되고 멸시받는 이들, 죄인들을 각별히 배려하고 보살피시는 분임을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사랑을 영생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몸소 실천하신 메시아이다. 헐벗고 굶주리는 이들을 위해 재물을 선용하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산다며 그들에게 강복하신다. 그들과는 반대로, 재물을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자들에게는 하느님의 심판을 선언하신다. 예수님은 하느님이 당신의 가르침과 구원활동으로 왕권을 행사하신다는 복음을 유다인들이 배척하자 하느님이 그들을 심판하신다고 경고하셨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거절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하느님이 그들을 제쳐놓고 당신의 복음을 믿고 따르는 이방인들을 구원하신다고 파격적인 선언을 하셨다. 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은 메시아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최고의회로 끌고 가서 신문하고 빌라도에게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유다인들의 임금 메시아로 임하여 원수들을 용서하고 죄인 하나에게는 낙원을 약속하셨다. 예수께서는 부활하여 제자들에게 나타나 당신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들의 마음속에 믿음을 심어주셨다. 예수님은 그들을 모든 민족에게 보내 당신을 믿고 따르게 하며 이 사명을 이행하도록 성령을 약속하셨다. 우리는 성령에 힘입어 교회를 이루고 예수님의 활동을 계속하여 하느님 왕국의 복음을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한다.
복음을 읽다보면 그 뜻을 알아듣기 어려운 곳이 많다. 복음은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우리와는 다른 유다인들의 문화권에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주일 복음을 그분이 뜻하신 대로 알아듣기 위해 현대 성경학계에서 정설로 여기는 해석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러한 해석을 토대로 복음을 어떻게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마음의 양식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 묵상해보았다. 이 책에 제시된 ‘생활적용’과 ‘묵상’은 필자 나름대로 맛본 복음의 진미이다. 따라서 불완전하고 부분적이며 주관적인 이해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이 주일 복음의 진미를 맛보고 싶어하는 신자들, 성경공부나 복음 나누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과, 강론이나 훈화를 준비하는 사목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해서 출간하게 되었다.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품어야 그분과 얼굴을 맞대고 살 수 있다. … 그러나 마음이 말씀에서 멀어지면 온갖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져서 하느님을 뵙지 못할 뿐더러 아무에게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고 말 것이다. … 사람을 발전시키는 것은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해주거나 물량공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의 말이나 조언이나 훈화를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말은 그 사람의 지성을 비추고 마음을 바꾸게 하며 건강과 성공과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마르타처럼 음식대접이나 물질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데 그친다면 예수님을 닮기 어렵다. 오히려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이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고 예수님을 닮는 방법이다(루카 4,20)”(본문 중에서).
2010년 1월 12일
대구대교구 복현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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