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욜라의 이냐시오,
전 세계를 변화시킨 영적 스승!
포탄은 그의 다리와 삶을 부숴 버렸다. 궁정 기사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그는 건장하고 잘생기기까지 했다. 지금은 부모님의 로욜라 성 어느 병상에 누워 있다. 그리고 내적 여행을 시작한다. 그는 놀라운 세계를 발견했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격렬한 내·외적 싸움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30년 후 그는 여전히 미약한 사람이었다. 다리를 심하게 절었으며 담석통에 시달렸다. 그러나 신들린 듯 일했다. 그는 밤낮으로 하느님과 연결되어 있었다. 전 세계에 뻗어 있는 사업을 활발히 이끌었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처신했으며, 그에게서는 큰 자비가 퍼져 나갔다. 그는 교황과 왕들과 교류했다. 동료들은 그를 뜨거운 마음으로 존경했지만 반대자들은 그와 격렬히 싸웠다. 그와 사적으로 만난 사람들은 그에게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유럽과 세계를 변화시켰다.
스페인 바스크 출신의 귀족이자 기사인 로욜라의 이냐시오Ignacio de Loyola(1491-1556)는 예수회 창립자다. 예수회는 격동의 시대에 서방 교회를 개혁했고 수백 년 동안 영향을 끼쳤다. 그의 영적 메시지는 그리스도교 전체의 삶과 활동을 쇄신했다. 현대에도 그의 영성은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을 도와 충만하고 의미 있는 자기 실존을 발견하게 한다.
영적 대가들이 그렇듯 이냐시오도 삶과 영적 메시지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삶을 알아야 영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냐시오는 학교에서 배우듯 삶에서 하느님의 현존, 그분의 역사하심, 그분의 원의를 배웠다. 하느님의 교육학을 바탕으로 이냐시오는 철저히 변화되어 영적 스승이 되었다.
그를 설명하는 수식어는 참으로 많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공동체의 관리자이자 정치적 수완이 탁월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은총을 받은 신비주의자였다. 신비가와 관리자. 이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가 그에게는 딱 들어맞다. 그의 영성은 인간에 대한 봉사와 열정적으로 세계를 구상하는 데로 향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영성은 ‘행동의 신비주의’ 또는 ‘자유의 신비주의’라 불렸다.
이 책은 영성의 대가 로욜라의 이냐시오의 삶과 업적을 소개하며 그의 영성이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힌다. 이때 역사적·신학적 지식은 전제하지 않는다. 독자가 자신의 삶을 영적으로 숙고하고 하느님을 새롭게 바라보고 더욱 큰 의미와 평화를 찾아 나선다면 이 책은 제 소임을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냐시오의 영적 지침은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충만하고 의미 있는 실존을 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대화와 공동체, 개인화와 자유, 식별과 결정, 영성과 경영,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신, 우리 세계의 첨예한 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끌 것이다.
들어가며
1. 하느님의 학교1. 바스크의 내력
2. 격동의 유년기
3. 궁정 대신에서 순례자로
4. 학업기
5. 예수의 동지
6. 공동체를 세우다
7. 영적 자화상
2. 사명과 업적1. 생애와 사업
2. 영신수련: 신앙을 수련하다
3. [회헌]
4. 신학
3. 하느님께 봉사하라1. 일상의 기도
2. 결정
3. 공동의 행동 방식
4. 영적 통솔
5. 끊임없는 배움
6. 파견
7. 정의 구현
이냐시오의 경구
용어해설
첨고문헌